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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태풍 '난마돌' 규슈 접근에 '특별경보' 발령

일본 열도가 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14호)의 접근에 초긴장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18일) 밤 난마돌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현에 폭풍, 파랑, 해일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전 6시 기준으로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남남동쪽 16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태풍 '난마돌' 예상 진로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 시각 현재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50m, 최대순간풍속 초속 70m에 달합니다.

태풍 특별경보는 중심기압이 930hPa 이하고 최대풍속이 초속 50m 이상인 태풍이 접근할 때 사전에 발령됩니다.

일본이 2013년 태풍 특별경보 제도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후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한 번씩 오키나와현에 발령된 바 있습니다.

태풍 난마돌이 접근하면서 규슈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져 가고시마시에선 오늘 새벽 최대순간풍속이 30.4m/s를 기록했습니다.

태풍 '난마돌'이 근접한 일본 오키나와 인근 아마미 군도 모습

태풍으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초에선 새벽 4시까지 시간당 44㎜의 집중 호우가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속한 안전 확보와 최대급의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집중 호우를 동반한 이번 태풍은 규슈에 상륙한 이후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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