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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침묵 깨고 13분 만에 '해트트릭' 폭발

<앵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긴 골 침묵을 깨고 마침내 폭발했습니다. 레스터시티전에 교체 출전해서 13분 만에 3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로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년 5개월 만에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14분 교체 출전해 작심한 듯 킬러 본능을 뽐냈습니다.

3대 2로 앞선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내달린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개막 9경기 만에 골문을 연 손흥민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표현하듯 '무표정 세리머니'를 펼쳤고 동료의 축하를 받은 뒤에야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득점 물꼬를 튼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두 골을 더 몰아쳤습니다.

후반 39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 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득점이 인정되자 손가락 세 개를 펼쳐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해트트릭을 기념했습니다.

단 13분 만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원맨쇼로 토트넘은 6대 2로 승리해 리그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경기 내내 좀처럼 웃지 않던 손흥민은 '매치 볼'을 챙긴 뒤 밝게 웃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지난 몇 경기는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오늘 정말 대단한 승리를 했습니다. 좌절감도 이제 없어졌네요.]

지난 시즌 '득점왕의 귀환'을 알린 해트트릭으로 마음고생을 털어낸 손흥민은 내일(19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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