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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풍 '난마돌' 선제 대응…중대본 1단계 가동

16일 오후 천리안위성 2A가 찍은 14호 태풍 '난마돌'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태풍 '난마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오늘(17일) 오후 4시 1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합니다.

태풍 난마돌은 모레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90㎞ 근처 해상까지 북상할 걸로 예측됩니다.

난마돌은 중심 기압이 950hPa에 최대 풍속도 43㎧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전망됩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제주 산지 50∼100㎜ (많은 곳 150㎜ 이상)이며, 풍속은 제주도와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적으로 최대 25∼35㎧에 달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인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앞선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은 태풍 난마돌 영향 전까지 신속히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탈면 방수포 설치 등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고, 반지하, 급경사지, 강변, 해안도로,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도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수방 능력을 갖추도록 사전에 마대 쌓기, 차수판 설치 등을 안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침수 우려 시 저지대 주택, 차량, 지하 공간 등에서 즉각 탈출하고 이들 공간에 접근하지 않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힌남노로 인해 지반과 배수 능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서는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 상황 시에는 강변, 해안가, 저지대, 지하 공간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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