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 대응" 서울시의원 고발당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오늘(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는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줬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망언을 한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에서 민원 응대를 하는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던 중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논란을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