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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한국 팬 폭행 사건 규탄…"시즌권 제공할 것"

올림피아코스 구단의 공식 입장 (사진=올림피아코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국가대표 듀오 황의조-황인범의 소속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리스어, 영어, 한국어 순으로 성명을 올려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주어야 할 축구를 빌미 삼아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버로 알려진 한 한국인 팬은 올림피아코스와 프라이부르크(독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이 열린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 부근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황의조-황인범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코리안 더비'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그에게 한 훌리건 무리가 폭행을 가했고, 소지품을 빼앗아갔습니다.

훌리건 폭행 (사진=@LeonardRyu)

해당 장면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했습니다.

이후 해당 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들이 핸드폰을 가져갔고, 지갑은 가져가지 못했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고, 눈썹 부근에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전 세계 언론에 우리 클럽을 먹칠하는 자들이 홈그라운드에 설 자리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어 "우리 경기장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공격을 당한 한국인 팬은 우리 클럽의 등록 회원이며, 올림피아코스는 그가 원할 때마다 언제라도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림피아코스 소식을 전하는 '게이트 7 인터내셔널'도 "영원히 가해자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 폭력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의조는 SNS에 구단 성명을, 황인범은 '게이트 7 인터내셔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폭력 반대에 동참했습니다.

(사진=@LeonardRyu, 올림피아코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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