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121만 톤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전망했습니다.
미 농무부 경제조사서비스는 '세계 식량안보 평가 2022-2032' 보고서에서 전 세계 77개 중·저소득 국가의 식량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연평균 식량 부족량을 80만 톤 정도로 추정하는데, 올해는 이보다 식량 부족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 인구 2천600만여명 가운데 1천780만여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올해 북한 성인의 하루 섭취 열량은 건강한 성인에게 필요한 열량인 2천100㎉보다 474.8㎉ 모자랍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식량 부족에 노출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예멘(84.8%)이었으며 북한(68.6%), 몽골(28.2%)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코로나19와 자연재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경제적 제약을 겪으면서 식량이 부족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올해 GDP는 326억1천770만달러로, 10년 뒤인 2032년에는 372억6천160만달러로 예상됐습니다.
이 기간 연평균 GDP 성장률은 1.3%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