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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휠체어컬링' 부부…태극마크를 향해

<앵커>

지난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불굴의 도전으로 감동을 줬던 휠체어 컬링의 백혜진 선수가 이번에는 남편과 팀을 이뤄 태극마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개회식 기수로 우리 선수단을 이끌고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해 휠체어 컬링팀의 유일한 여성 선수로 활약한 백혜진은 앞선 선발전에서 남편의 소속팀을 꺾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백혜진은 애틋한 마음을 숨기고 남편과 한 팀에서 뛸 날을 꿈꿨는데,

[백혜진/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 : 나중엔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이 바람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가 실업팀을 창단하면서 부부는 마침내 얼음 위에서도 하나가 됐습니다.

남편 남봉광 선수가 스킵을, 아내는 리드를 맡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휠체어컬링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백혜진/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 : 부부로서 서로 성향을 더 잘 알잖아요.]

[남봉광/경기도 장애인 체육회 스킵 : 하루 종일 붙어있어야 하니까 싸우지 않을까 싶어서 많은 얘기를 했는데.]

[백혜진/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 : 싸우는 얘기를 하면 어떡해?]

특히 4년 뒤 이탈리아에서는 혼성 2인조 경기가 처음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부부에게는 목표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남봉광/경기도 장애인 체육회 스킵 : 믹스 나가서는 서로 둘이서 하니까.]

[백혜진/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 : 좋게 얘기하면 안 되냐. 싸우는 얘기 그만하고.]

[남봉광/경기도 장애인 체육회 스킵 : 그런 걸 조금씩 이해해줬으면 고맙…고맙겠네…요.]

[백혜진/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 : 휠체어컬링 많이 응원해주세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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