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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반성 "홀로코스트 생존자에 1조 8천억 배상"

<앵커>

독일 정부가 1940~1945년까지 히틀러의 나치가 저질렀던 유대인 학살 피해자들에게 추가로 1조 8천억 원을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0년이 흘렀지만 무거운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1세를 맞은 나치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마고 프리들란더 할머니입니다.

흑백 화면 속 참혹했던 상황과 고통이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할머니의 뇌리에 생생합니다.

유대인의 민족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나치 독일이 저지른 대학살의 피해자에게 독일 정부가 우리 돈 1조 8천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숄츠/독일 총리 : 도덕적 실패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기 위해서이고, 인류애가 결국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입니다.]

독일은 이와 함께 유대인에게 저지른 나치의 만행이 잊히지 않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에도 4년간 1천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1952년 룩셈부르크 협약을 통해 홀로코스트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유대인에게 배상금을 꾸준히 지급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배상금 액수만 111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숄츠 독일 총리는 나치의 만행은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으로도 결코 씻을 수 없는 과오였다고 다시 한번 속죄했습니다.

[숄츠/독일 총리 : 이 협약만으로 독일인들이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무거운 책임을 모두 청산할 수는 없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와 함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모두 사망한 이후에도 이들을 기억하고 속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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