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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5,000만 원 줬더니 죽은 반려견이 1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중국 반려동물 복제 (사진='도시 보고서' 웨이보 영상 캡처)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25만 위안 투자해 죽은 애완견 복제 성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본문에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20대 라오양 씨가 죽은 반려견 '라라'를 복제하기 위해 25만 위안(한화 약 5,000만 원)을 투자했고, 약 1년 만에 복제견을 다시 품에 안게 됐다는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25만 위안 투자해 죽은 애완견 복제 성공' 게시글 (사진='도시 보고서' 웨이보 캡처)
라오양 씨는 지난해 반려견 '라라'가 세상을 떠나자 일명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이 죽은 뒤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중국의 반려동물 복제 업체인 '시노진'(sinogene)을 알게 됐고, 업체 측에 라라의 복제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그는 죽은 반려견 체내에서 추출한 세포 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활용해 배아 세포를 융합한 뒤 추후 모견에게 이식해 새로운 복제견을 맞이하기로 계획한 것입니다. 

이후 의뢰받은 업체 측은 1년 동안 배아 세포를 융합하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지난 9일 복제견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사연이 공개된 직후 현지 SNS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라라의 복제견이 라라와 동일한 개체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복제견은 기존 반려견과 동일한 유전자 서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체 구조와 선천적인 능력 등 유전자와 관련한 특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복제는 선천적인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겉모습은 아무리 닮았더라도 이전 기억이 없으니 완전 다른 생명체다"라는 등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키우던 강아지를 복제한 주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주인의 결정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7년 5월 최초의 체세포 복제견 '룽룽(龍龍)'을 탄생시킨 이후 같은 해 8월 반려동물 복제에 대한 상용화를 허가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반려동물 복제 기술을 경찰견 등 사건 현장에 배치되는 작업견에 먼저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지법 상 동물 복제를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진='도시 보고서' 웨이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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