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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우크라 영토 수복능력 입증…극히 고무적"

나토 총장 "우크라 영토 수복능력 입증…극히 고무적"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최근 전세 역전에 "극도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성공적인 반격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점령당한 영토를 해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의 성과는 우크라이나군의 힘과 용맹, 확고한 의지 등을 확인시켜주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사기를 올려 주었다"며 "물론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나토 회원국들이 수개월간 전례 없이 파격적인 무기 지원을 해 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령하고 있고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만큼,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는 유럽 26개국과 미국, 캐나다의 군사 협력체이지만 미국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서방 모두의 안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면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나토가 최근 중국을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한 데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은 우리의 가치와 안보, 이익에 도전과제"라며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는 중국과 군축이나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문제에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토는 7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 개념'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은 우리의 가치 등에 대한 도전"이라고 명시했습니다.

그는 "세계의 힘의 균형은 변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우리 동맹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과의 분쟁에서 나토가 개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맹국을 보호하는 나토의 집단방위 조약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나토 동맹에 대한 공격은 우리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쟁을 억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나토는 앞서 테러와의 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개입한 적 있다"며 집단방위와 성격이 다른 활동에 참여한 이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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