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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잘못될까" 등교 거부까지…학교 개축 결정했지만

<앵커>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안전 우려로 대규모 등교 거부 사태가 빚어졌었는데요. 교육 당국이 안전 진단과 학교 전면 개축을 발표했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전교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했던 성남 제일초등학교입니다.

추석 연후 이후에는 90%가 넘는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세희/학부모 : 언제라도 학교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 생각이 커서 아이가 잘못될까 봐 그 생각에 못 보내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학교 건물을 받치고 있는 석축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석축 곳곳에 균열이 생겨, 학교 건물의 지반이 내려앉고 벽에도 금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청은 사태가 악화되자, 긴급 보수공사를 하고 별관을 폐쇄했습니다.

더불어 낡은 학교 건물의 전면 개축을 추진하고, 석축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창석/성남교육지원청 과장 : 계측기도 설치하고, 지질조사도 하고, 거기에 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면 거기에 대한 내용도 함께 하는 용역을 지금 시행 중에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며 학생들의 안전 보장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진아/학부모 : 임시시설을 설치해서 아이들을 옮겨서 수업을 하는 거고요,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정밀진단을 하는 70일 만이라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서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을 보장해달라는 것이고요.]

성남시도 개축비를 지원하는 한편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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