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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경계 허무는 장애인 전문 기획사…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국내 유일 '한 발 비보이', 패럴림픽만 네 차례 출전한 휠체어 육상 선수, 청각장애가 있는 모델.

각자 다른 장애가 있지만 한 기획사 소속입니다.

[차해리 / 장애인 전문 기획사 대표 :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 전문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차해리입니다.]

3년 차인 전국 유일무이 장애인 전문 기획사, 아나운서로 일하던 시절, 진행을 맡은 행사에서 만난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 한민수 씨 제안으로 공동 창업한 곳입니다.

[차해리 / 장애인 전문 기획사 대표 : (장애인 선수들이) 방송 진출도 어려웠고 광고를 찍을 때도 굉장히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한민수 선수) 전화가 와서 '패럴림피언 분들을 위한 에이전시를 만들면 어떨까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좋은 생각인데요?']

하지만 사업 초기엔 교육비 마련도 힘들었습니다.

[차해리 / 장애인 전문 기획사 대표 : 돈을 좀 벌면 한 달에 워크숍을 몇 개씩 넣어요. 그런데 조금 돈이 안 벌린다, 그러면 그 달에는 좀 달력이 하얀 거죠.]

직접 발로 뛰며 일자리를 구했고, 이제 조금씩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세상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엔 소속 아티스트 8명이 함께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했습니다.

[차해리 / 장애인 전문 기획사 대표 : 장애 관련된 아티스트 한 명을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스무 명을 추천했나 그래요. 막 전화로도 설명하고 프로필도 막 보내드렸어요.]

하지만 여전히 부딪쳐야 하는 벽이 있습니다.

[차해리 / 장애인 전문 기획사 대표 : '너무 싫다' 이런 분들 없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한 번도 안 해봐서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우리 사회의 편견 아닌 편견이라면 안 해본 거에 대한 두려움이 다들 있으시기 때문에 그래서 레퍼런스를 저희가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편견 없이 재능을 펼치는 사회를 꿈꾸는 차해리 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백운입니다.

(취재 : 백운 / 영상취재 : 이승환 / 영상편집 : 김초아 /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대한장애인체육회' , '롯데' / 제작 : D탐사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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