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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영빈관 신축? 국민들 대통령실 왜 옮겼어 할 듯"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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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영빈관 신축? 국민들 대통령실 왜 옮겼어 할 듯"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대통령실 이전 비용 호도해선 안 돼…정직해야"
"국방 컨벤션 센터, 국격 맞게 보수하면 되는 것 아닌가…국민 납득 어려워"
"여당, 900억 가까운 예산안 통과하려면 사전에 야당과 협치해야"
"대통령실 이전비용, 모든 것 계산해 국민에 솔직히 이야기했어야"
"영빈관 신축? 윤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 모습 내려놓는 것 아냐 제왕적 대통령 권위 복원하는 것"
"국민의힘 모습, 선배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워"
"권성동, 이준석에 수고했다 덕담 한 마디 전하는 게 좋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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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정치 좌충우돌. 오늘은 국민의힘의 이재오 고문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오 고문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원래 오늘 어디 다른 데 좀 다녀오시려고 그러셨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네. 오늘 독도 가기로 했는데.
 
▷ 주영진/앵커: 왜 못 가셨어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태풍이 온다 그래서 배편이 취소가 됐어요.
 
▷ 주영진/앵커: 독도는 왜 어떤 일정으로.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가본 지 오래돼서 이번 일행들이 좀 여럿이 가보자 그래서 울릉도, 독도를 2박 3일로 잡아서 가려고 오늘 했는데.
 
▷ 주영진/앵커: 독도를 가보신 적이 있으신 거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럼요.
 
▷ 주영진/앵커: 장관 하고 나서 정치하실 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럼요.
 
▷ 주영진/앵커: 독도를 처음 갔을 때 딱 가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독도에 올라가 보지를 못했어요. 한 바퀴 돌고 그날 또 파도가 높다 그래서 저는, 안타깝게도.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딱 도착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우선 작아요, 독도가. 작고 동도, 서도가 있는데 동도, 서도 사이에 케이블카 같은 걸 놔서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도에서 서도 가려면 서도에는 웬만하면 못 올라가거든요.
 
▷ 주영진/앵커: 가슴이 좀 뭉클해질 것도 같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좀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갖고 일본이 자꾸 자기들 것이라고 한다는 게 또 이해가 안 가고.
 
▷ 주영진/앵커: 이재오 고문님, 오늘 청와대에 영빈관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이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서 영빈관을 새로 만들어야겠다, 예산안을 올렸어요. 876억 원인가? 그러면 이게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사실 다 들어가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다 삭감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456억 원인가, 469억 원인가로 된다고 하더니 왜 자꾸 이런 돈을 또 쓰느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나는 그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좀 정직해야 된다고 봐요. 우선 용산으로 옮겼을 때 영빈관이든 용산의 대통령실에 필요한 모든 건물이나 공사나 이런 것은 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들어가는 거죠. 그걸 대통령실 이전 비용, 비서실하고 집무실만 옮기는 건 이전 비용이고 나머지 부대건물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안 들어간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고.
 
▷ 주영진/앵커: 이재오 고문님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말이죠. 오늘도 대통령실 관계자가 조금 전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더니 '이거는 이전 비용이 아닌 거죠'라고 또 얘기를 해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랬어요?
 
▷ 주영진/앵커: 이걸 국민들이 과연 납득하겠느냐는 말이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나는 그 기사 못 봤는데 내가 생각할 때 내가 대통령실이 좀 정직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그런 걸 갖고 호도하려 그러면 안 돼요. 돈이 많다고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하다 보니까 많이 들었는데 처음에 이전할 때 그건 예산에 계산 못했다든지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그건 이전 비용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고 또 청와대가 지금 문화재청인가 어디서 공사하는데 돈이 들어가는 거 있잖아요. 그것도 대통령실을 옮겼기 때문에 들어가는 비용이잖아요. 그것도 엄격하게 말하면 그것도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포함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것을 다 포함해서 사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데 처음에 집무실하고 비서실만 이전을 할 때는 우리가 사백 몇 억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는 그 부분만 계산을 했기 때문에 전체 계산에서는 안 들어갔다 이렇게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영빈관을 옮기는 것은 대통령실을 옮겼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러면 꼭 그 방법밖에 없겠느냐, 내가 볼 때는. 한 100~200 정도 든다 그러면 몰라도 800억, 900억 가까이 든다 그러면 누가 봐도 많죠.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것이 국방컨벤션센터인가 뭔가를 그동안에 써봤는데.
 
▷ 주영진/앵커: 국격에 맞지 않는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국격에 안 맞다. 컨벤션센터가 국격에 안 맞으면 그걸 리모델링하면 되잖아요. 국격에 안 맞는 거면 시설이 좀 약간 떨어졌다 이 말 아닙니까, 국격에 안 맞는다는 이야기는. 그러면 그 컨벤션센터를 국격에 맞게 리모델링하면 100억, 많아도 200억이면 뒤집을 수 있잖아요. 그런 방법도 있을 텐데 굳이 영빈관을 새로 짓는데 어려운데 돈을 900억 가까이 쓴다고 하는 것은 나는 같은 당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 그렇게 납득하지 않을 거예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이 예산을 대통령실이 반드시 관철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밀어붙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기는 하겠지만 대통령실에서 예산안 낸 것이니까 여당이야 무조건 대통령실이 하자는 대로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나 예산은 국회에서 통과하는 거잖아요. 국회는 야당이 잡고 있잖아요. 야당이 예결위 할 때 손 안 들어주면 못하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러면 먼저 팔백 몇 억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할 게 아니고 야당하고 먼저 사전에 협치를 해야죠. 좀 교감을 해야죠. 그래서 야당이 요구하는 거 들어줄 것 있으면 들어주고 이거는 이런 비용이니까 액수를 좀 조정하더라도 영빈관을 지을 수 있도록 좀 금년에, 내년에 들어가는 사백 몇 억이라니까 한꺼번에 879억 예산안 다 금년에는 안 하더라도 설계예산이라도 좀 해 달라 이렇게 협상을 하고 해야지 이걸 한꺼번에 팔백 몇 억, 900억 가까운 돈을 통과하려고 그러면 야당 무조건 다 깎는다고 그러죠. 우리가 야당이라도 깎으려고 그러지 안 깎으려고 그러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 면에서 이게 대통령실 이전이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서 옮겨진 것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이거 국민적 공론화 과정이나 합의가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야당도 합의해 준 것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때 '제가 용산으로 가겠습니다'라고 공약한 적도 없고,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며칠 전까지도 광화문종합청사로 옮긴다 그랬죠. 우리는 다 그렇게 알고 있었죠.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저는 이 자리에서 늘 걱정되는 게 다음 대통령 후보가 또 당선된 사람이 '저는 다시 옮길래요'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돼 버리는 거죠. 물론 그렇게 무리하겠느냐고는 생각하지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논리적으로는 그렇죠.
 
▷ 주영진/앵커: 이런 비용이 또 들어가겠죠, 다시 옮긴다고 한다면. 그것까지도 후보 시절에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차라리 이 기회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집무하는 공간이 어디고 그러면 영빈관은 어디에다가 어떻게 만들고. 이걸 지금 급하게 옮기다 보니까 국방부청사로 간 것인데 사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가 국격에 맞는 공간입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죠. 그리고 영빈관은 내가 기억하기로 대통령께서는 영빈관 옮기는 것은 영빈관은 청와대 거 써도 되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다른 데 빌려 써도 되니까 이렇게 말한 걸로 내가 지금 기억을 하는데.
 
▷ 주영진/앵커: 그렇게 얘기했죠. 아까 나갔어요, 그 이야기.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습니까?
 
▷ 주영진/앵커: 나갔습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내 기억도 그때도 우리는 용산으로 옮기는 것은 좀 느닷없이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나오면 좋은데 우리는 광화문종합청사로 옮긴다는 것은 전제로 하고 청와대에서 나와야 된다, 옮겨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해 왔는데 용산으로 느닷없이 옮긴다고 해서 저기에 막대한 예산 들어갈 텐데 그런 생각을 했어요. 했는데 사백 몇 억만 갖고 옮긴다 그래서 그걸로 될까 했는데 결국 지금 이제 또 다음에 무슨 건물을 옮겨야 된다 또 경호실 옮겨야 된다. 그것도 새로 건물 지어야 된다. 또 돈 몇 백 억이 들어간다 이렇게 또 나오고 문화공간도 또 옮기겠다 이렇게 자꾸 나오면 내가 정직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는 그 모든 것을 용산으로 옮겼을 때 다 생각을 했어야 하고 그 전체적인 비용을 다 계산해서 국민들 앞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어야지 우선 급하다고 집무실하고 비서실 옮기는 비용만 갖고 맞아, 국민들이 그 정도 돈만 들면 다 해결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 이 말이죠.
 
▷ 주영진/앵커: 대통령실을 옮김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우리 국민적 이득이 있겠죠.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모습 또 출퇴근하면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질문하고 대답하고,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네.
 
▷ 주영진/앵커: 그런 것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무형의 어떤 자산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국민적 지지와 긍정적인 동의 여론이 절대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런데 그걸 수치로 계산할 수 없겠죠, 이 비용과 이 비용만.그런데 대통령실을 청와대에 나오는 것 중에 큰 정치적 의미는 대통령실이 청와대만 들어가면 제왕적 대통령을 하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고 좀 더 국민과 가까이 갈 수 있는 대통령이 되려면 청와대부터 나와야 된다 하는 것이 국민들의 절대적인 공감이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용산으로 옮겨놓고 돈 들어가고 하는 걸 보면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기는커녕 오히려 처음 있던 권위를 복원하는 것처럼 되면 국민들이 대통령실을 왜 옮겼어 이런 소리를 하게 생겼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벌써 발표 때 했던 456억 원인가요, 469억 원인가 그 돈에 300억 원의 또 각 부처 예산 전용 여기에 오늘 이번에 879억 원인가 이 돈 또 청와대 관련한 예산안 편성, 그 비용. 그러면 벌써 1,500억 원은 훌쩍 뛰어넘었어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죠. 이게 1,500억 전체로 말하면 이미 계산되어 있는 돈만 해도 1,500억이 넘었는데.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게 다 실현된 건 아니지만 앞으로 또 들어간다고 봐야죠. 그런데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을 내려놓는다고 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실리적이게 됐거든요. 상당히 돈도 적게 들고. 그런데 영빈관 짓는 데 850억 가까이 든다 그러면 그거는 제왕적 대통령 모습을 내려놓는 게 아니죠. 무슨 대통령실의 영빈관 짓는 데 100~200억으로 지으면 되지 그걸 뭘 팔백 몇 억이네 이러면 오히려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복원한 게 되는 거죠. 그거는 안 되는 거죠.
 
▷ 주영진/앵커: 오늘 말이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마지막 원내 당직자 회의 주재하면서 '전직 당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쉴 새 없이 돌팔매질하고 있다.' 이거 한번 들어볼까요? 권성동 원내대표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VCR
 
▷ 주영진/앵커: 저렇게 이야기했더니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의 SNS에 글을 하나 올렸어요. 맨 밑에 보시면요. '말은 바르게 합시다.' '이준석이 시작한 게 아니라 이준석에게 집단 린치하고 돌팔매질을 하려고 당신들이 기획한 거죠.' 28일에 마지막 심문이 있고 나면 아마 그날 결정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한때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함께 일했던 동지들인데.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나는 요즘 당의 모습을 보면 조금 국민들한테 참 선배 정치인으로서 부끄럽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권성동 대표는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인데 정직하고 좋은데 말을 좀 생각 없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마지막 기자회견 하면서 굳이 본인이 그동안에 했던 이야기만 하면 되지 그걸 이준석 대표를 끌고 들어가서 또 이야기할 게 뭐 있냐. 그냥 점잖게 이준석 대표도 그동안에 수고했다 이 정도 덕담 한마디 하는 게 좋고.
 
▷ 주영진/앵커: 그랬으면 아마 기사가 훨씬 커졌을 거예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다고 또 이준석 대표도 그거를 맞받아서. 하여튼 이준석 대표도 저조차 못 말리는 사람이라 골치 아픈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돌팔매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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