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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예방접종 꼭 받으세요"

<앵커>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오늘(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외래 환자 1천 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인 4.9명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독감 백신 무료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고위험군인 1,216만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 21일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를 시작으로, 10월부터는 임신부와 어르신까지 접종을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합병증 위험이 큰 임신부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사이는 되도록 빨리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독감 백신은 같은 날 코로나 백신과 서로 다른 팔에 각각 맞을 수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이후에도 독감에 걸릴 수 있는데, 방역 당국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이나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서둘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1천874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1만 7천여 명 줄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16명, 사망자는 60명이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1, 2차 기초 접종만 가능했던 국내 개발 1호 백신 '스카이 코비원'을 3, 4차 추가 접종에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당일 접종과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26일부터는 예약자 접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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