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도중 사라진 93세 치매 노인이 수색견의 활약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노인 A 씨는 어제(14일) 오후 4시쯤 경남 거제시의 산에서 60대 아들과 벌초를 하고 이동하던 중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경찰 15명과 소방 인력 20명, 수색견 2마리를 동원해 야간 수색에 나섰는데,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에 수색견 '라비'가 실종 장소에서 300m 떨어진 비탈길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탈진 외에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A 씨를 찾은 찾아낸 라비는 지난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체취증거견입니다.
체취증거견은 범죄나 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피의자 또는 증거물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입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살 수컷인 라비는 1년 8개월째 경남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너무 기특하다. 라비 최고! 수고 많았어^^", "라비가 '나 잘했죠?'하는 것 같아요. 특식과 포상 휴가가 필요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경상남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