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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인상…코픽스 9년 7개월 만에 최고

<앵커>

주택담보대출 중에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지수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당장 내일(16일)부터 이 지수가 반영돼서 이자가 오르는데,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또다시 올랐습니다.

8월에 새로 내준 대출 기준 코픽스는 7월 2.9%에서 0.06% 포인트 오른 2.9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얼마나 비용을 썼는지 수치화한 지수입니다.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은행들도 자금을 구하는데 더 많은 이자를 내줘야 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신규 코픽스는 작년 9월 1.02%에서 1년 만에 거의 2% 포인트가 오른 상황입니다.

기존 대출까지 전체 대출을 합쳐서 평가한 잔액 기준 코픽스도 2.05%에서 2.25%로 0.2% 포인트 올랐습니다.

시중은행들은 내일부터 새로운 코픽스를 변동금리에 반영합니다.

은행에서 새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때, 1년 전에는 최고금리가 4.5%였는데 내일부터는 6.1%를 넘어가게 됩니다.

올해 안에 최소 0.5% 포인트 기준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어서 코픽스가 따라서 상승하고 이어서 대출금리를 자극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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