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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내 이름은 라비!"…사라진 90대 치매 노인 찾은 수색견

[Pick] "내 이름은 라비!"…사라진 90대 치매 노인 찾은 수색견
▲ A 씨를 발견한 증거 체취견 '라비' 

경남 거제에서 실종됐던 90대 치매 노인이 증거 체취견 '라비'의 활약으로 실종 8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증거 체취견이란,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피의자 또는 증거물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말합니다.

오늘(15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쯤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 4부 능선 지점에서 실종됐던 A(93)씨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A 씨의 아들로부터 '아버지께서 벌초를 하고 이동하던 중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에 전날 7시쯤 시작된 수색에는 증거 체취견 2마리와 경찰 15명, 소방대원 20명이 동원돼 실종 장소 인근 묘지와 계곡 등 일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증거체취견 라비 (사진=경남경찰청, 연합뉴스)
▲ 증거 체취견 '라비'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인 15일 밤 12시 20분쯤 현장에 있던 증거 체취견 '라비'는 실종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계곡 인근 비탈길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탈진 외에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구조에 큰 공을 세운 '라비'는 2살 수컷 래브라도 레트리버종으로, 작년 1월 증거 체취견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담당 핸들러(handler·조련사)인 최진균 경위와 1년 8개월째 경남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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