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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특검은 핵폭탄" 박범계 "우리는 국민을 대변"

조정훈 "특검은 핵폭탄" 박범계 "우리는 국민을 대변"
시대전환 조정훈(비례대표) 대표는 오늘(1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핵폭탄적이라는 입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에서 특검할 때 패스트트랙으로 한 적이 없다. 여야가 합의해 특검이 누가 돼야 할지 주고받고, 그래야 공정성 담보가 되기 때문"이라며 "절차를 무시하고 (민주당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수"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김건희 특검법 상임위 통과의 '키맨'으로 꼽힙니다.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려면 법사위 재적 위원(18명)의 5분의 3(1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10명) 의원만으로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특검을) 국민이 원한다며 역사적 책임을 지라고 하는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선택적인 여론조사 숫자를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행위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집단주의적 성향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밀어붙였을 때 반대 여론이 65%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론 이야기를 안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발언하는 박범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그러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정훈 의원께"라는 글을 올리며 "김건희 특검법안은 국민들이 결정한다.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다"라고 맞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거두절미, 의원님의 소신을 존중한다"면서도 조 대표가 '여야가 합의해 퉁칠 건 퉁치자'고 발언한 것을 두고 "퉁치는 것은 저잣거리에서 장난 삼아 나올법한 얘기이지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선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덕택으로 의원 되신 것을 지적한 것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이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조 대표를 겨냥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데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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