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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내전 격화할 수도…유혈 충돌 위험 고조"

유엔이 시리아 내전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올로 핀헤이로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장은 현지시간 14일 낸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핀헤이로 위원장은 "최근 수개월간 시리아의 몇몇 전선에서 갈등이 격화하면서 유혈 충돌이 일어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는 대규모 내전을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겠지만, 현지 상황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반기를 든 시민들의 시위가 내전으로 격화하고 외세까지 개입하면서 수백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거처를 잃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최근 들어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다시 일부 지역에서 분쟁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최근 수년간은 많은 전선에서 전투가 잦아들었지만 최근 6개월간은 심각한 인권 침해와 인권법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리아 북동·북서지역에서의 전쟁으로 최근 수십 명의 주민이 숨졌고 남은 주민들은 식량과 물 이용이 제한되는 등 생활고에 처해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3개월간은 러시아 공군이 반군 지역에 대한 공습을 늘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핀헤이로 위원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느 정도 시리아 내전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보고서에 오른 내용을 보면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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