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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은 늘 그곳에"…조문객 장사진에 텐트까지 등장

<앵커>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추모하는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오늘(14일)부터 누구나 조문할 수 있는데, 전 세계에서 70만 명 넘게 여왕을 찾아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영국 국기가 촘촘히 내걸린 런던 버킹엄궁 앞.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행렬을 보기 위해 하루 전부터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리차드 월리스/영국인 : 어제저녁 6시부터 나와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앞줄에 서게 되어서 운이 좋네요.]

작은 의자와 담요 등을 챙겨 나온 사람부터 아예 텐트를 가지고 나온 사람까지.
 
비까지 내리는 쌀쌀한 날씨지만 여왕에 대한 추모 열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샐리/영국인 : 정치 지도자들이 바뀌고 전쟁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여왕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여왕의 죽음은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합니다.]

여왕의 관은 경찰의 호위 속에 런던 시내를 통과해 버킹엄 궁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국장 당일인 19일 아침까지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런던 템즈 강변을 따라 이미 하루 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군주제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폴/군주제 반대 시위자 : 찰스 3세가 새 왕이 됐다고 선포했는데, 우리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나의 왕이 아닙니다.']

국장 당일까지 전 세계에서 모여든 75만 명이 여왕 조문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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