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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옆 새 얼굴도 '모란봉 악단 출신'

<앵커>

북한이 비핵화는 없다며 핵무력을 법제화한 날, 김정은 총비서 옆에서 밀착 수행을 한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 정부는 이 여성을 모란봉 악단 출신 23살 홍윤미로 특정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입장하고, 당 간부들 사이로 한 여성이 보입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긴 머리를 묶은 여성은 가방과 함께 서류를 들고 있는데, 김 총비서를 밀착 수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날 저녁에 열린 정권수립 기념일 축하 행사장에서도 같은 여성이 포착됐습니다.

김 총비서 부부를 지근 거리에서 따르며 꽃다발을 들고 있거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옆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해당 여성의 신원을 모란봉악단 출신의 23살 홍윤미로 특정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씨는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 총비서 만찬 자리에 북측 공연자로 이름이 올랐었습니다.

정부는 모란봉 악단의 활동 내용 등을 분석해가며 홍 씨의 7년 치 모습을 사진으로 확보해 대조 판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홍 씨의 등장 배경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가장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사람은 출신 성분이 우수하거나, 아니면 백두혈통과 친분이 있는 믿을만한 사람을 씁니다.]

당초 홍윤미를 놓고는 김정은 이복누나 김설송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었지만 정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홍윤미가 최고지도자 의전을 총괄해온 현송월 부부장을 대체할 거란 관측도 있었는데, 현 부부장은 새 수행원이 포착된 날에도 여전히 김 총비서 부부를 수행해 건재함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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