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정적 제거에 힘쓰지 말라" VS 권성동 "도적 제거 목적"

<앵커>

자신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에 대해 별다른 공개입장을 내놓지 않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적 제거에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범죄 의혹을 규명하는 목적은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다음 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부도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 데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는 마시고….]

경찰이 1년 전 불송치 결정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는 경찰에 물어보라고 되받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수사 결과가 뒤집혔는데, 대표님 어떻게 보실까요.) 경찰에 물어보시죠. 왜 뒤집었나.]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해온 '복심'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하며 친정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에는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에서는 경찰의 이 대표 수사 결과를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식/민주당 의원 : 불과 1년 전에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거 아닙니까.]

[윤희근/경찰청장 :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번복이 됐고요. 압수수색을 통해서 그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부 시절에서는 그냥 면죄부를 주고 이렇게 하면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단 말이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정적 제거 발언에 발끈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에 따라 권력자의 범죄 의혹을 밝히는 목적은 도적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