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 차등 적용' 지역화폐 개편 추진

<앵커>

인천 이음카드는 가입자가 230만 명이 넘을 만큼 활발히 이용되는 지역화폐입니다. 그동안 환급액이 최대 10%에 이르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가맹점에 따라서 차등 지급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이음은 최대 10%에 이르는 높은 환급 혜택을 제공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활발히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환급에 필요한 예산이 거의 소진돼 지난 7월부터 캐시백 한도가 축소 운영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과 시민 혜택을 이어가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용 가맹점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차등화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월 사용액 3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10%의 캐시백을 지원하고 3억 원 이상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5%의 캐시백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2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이음카드 운영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더 좋은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서 더 합리적인 방안이 있다면 추가적인 개편안에 대해서 운영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모바일 간편결제를 도입하고 배달 및 지역 쇼핑몰 등 플랫폼 연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조 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되는 민생 경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생 경제 지원과 서민 생활 안정, 제도 규제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1조 100억여 원의 재원을 올해와 내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