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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불 끄고 사람 구하고…화재현장 '드론' 투입 확대

2미터 크기의 들것 드론이 건물 옥상에서 성인 크기의 사람 모형을 싣고 안전지대로 이송합니다.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땅 위에 사뿐히 내려섭니다.

건물 고층과 중층, 연기가 나는 곳을 조준해 두 대의 진화 드론이 정확하게 소화 약제를 쏩니다.

두 가지 드론은 모두 신속한 고층건물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소방청이 개발한 모델입니다.

그 이전엔 기술적 한계로 드론은 화재현장에 접근해 영상을 촬영하는 업무만 수행해 왔습니다.

인명구조를 위한 '들것 드론'과 화재 진압용 '진화 드론' 모두 이달 초 1차 성능검증에서 안정성과 현장 적응성이 확인됐습니다.

[방무혁 | 소방청 소방항공과 소방위 : 앞으로 사용되면 산악구조나 아파트나 높은 건물의 잔해현장 곳곳에서 골든타임 사수하면서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요.]

고층 건물이나 산악 화재시 일일이 걸어 올라가지 않고도, 드론을 투입하면 빠르게 불을 끌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들것 드론의 경우, 현행법으론 최대 이륙 하중이 150kg이라, 드론 자체 무게를 빼면 몸무게 70kg까지 구조 가능합니다.

소방청은 한 차례 더 성능 검증을 거친 뒤 오는 12월, 최종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나서겠단 계획입니다.

SBS 남정민입니다.

(취재 : 남정민 / 영상편집 : 장현기 / 화면제공 : 소방청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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