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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미 물가 상승률…충격에 환율 · 주식 들썩였다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90원을 넘었고, 주식시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4일) 원·달러 환율은 아침 9시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들썩였습니다.

어제보다 19.3원 오른 1,393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1,390원 선을 13년 만에 무너뜨렸고, 한때 1,395원까지 넘어섰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한 여파입니다.
 
미국 연준이 또다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것이 확실해지면서 달러값이 더 비싸지기 전에 사들이자는 심리가 퍼진 것입니다.

주식시장도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7% 떨어지면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서서히 회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1.5%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체 상장 주식 중에 90%가 하락세를 기록 중인데, 개인 투자자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들이 주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3% 이상 떨어지면서 출발해서 현재 -1.7%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우리와 비슷하게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일본에서는 엔화 환율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44엔 대로 올라섰고, 주식시장에서도 닛케이 주가가 2% 이상 떨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2%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1%대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발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물론이고 세계 금융시장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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