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에미상 애프터파티 무대 찢었다…나이 잊은 파격 댄스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78)의 열정 넘치는 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유명 작가 미나 해리스는 13일 새벽(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O Yeong-su cutting it UP(오영수가 무대를 찢었다)"라는 글과 함께 3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에미상 애프터파티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인 오영수가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서 점잖은 모습만 보여줬던 오영수는 이번 영상에서 나이를 잊은 파격 댄스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몸을 꺾기도, 부드럽게 음악에 맞춰 흔들기도 하며 자유로운 모습이다. 이런 오영수의 댄스에 주변에서는 열렬하게 호응하며 환호했고, 오영수는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해당 영상은 14일 오전 8시 기준, 40만뷰의 조회수를 넘기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상 힙하다", "이것이 K-바이브", "무대를 찢었다", "역시 흥의 민족", "끼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구나. 진짜 멋있다"며 뜨겁게 호응했다.

오영수는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다만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는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영수는 시상식이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문화 수준이 세계적 반열에 올라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만들어 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미나 해리스 트위터 영상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