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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평범'을 특별하게 만드는 에너지…'킹키부츠'로 돌아온 배우 김호영

<앵커>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 '킹키부츠'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4일)은 킹키부츠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배우 김호영 씨 모셨습니다.

Q. 4년 만에 다시 오른 '킹키부츠' 무대…소감은?

[김호영/배우 : 4년 만에 무대 올랐는데 정말 너무 많은 관객분들께서 좋아해주시면서 함성과 박수를 연일 보내주고 계셔가지고 제가 너무 기쁘고 이런 관객들을 열광케 하는 이런 작품에 다시 참여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Q. 중간 합류…첫 공연 후 소감이 남달랐는데?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킹키부츠' 첫 공연 후 SNS에 남긴 소감

[김호영/배우 : 네, 네, 네. 아무래도 기존에 하고 있는 배우들 그리고 올려진 그 작품에 피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이 신경을 썼어야 했고 긴장을 안 하려고 했지만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연습량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어떤 부분에 삐거덕거리지 않고 티를 안내는 상태에서 잘 하고 싶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마지막 커튼콜이 딱 끝나는데 뭔가 제가 2016년에 처음 이 작품에 참여했었거든요? 그때의 감정으로 되돌아가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냥 마치 객석이 그냥 물이었다면 그냥 첨벙 뛰어들고 싶은. 그래서 이렇게 좀 뭔가를 만끽하고 즐기고 싶은 그런 감정이 컸었습니다.]

Q. '킹키부츠', 본인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라고?

[김호영/배우 : 맞습니다. 사실 저는 2016년도에 처음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그때 당시 저는 배우로서 갖고 있는 저의 고정 이미지를 좀 탈피하고 싶었던 게 컸었어요. 그동안의 여장남자 그리고 소년, 또 유머러스한 역할들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었고 그런 포부를 입증할 수 있는 역할은 킹키부츠의 찰리라는 역할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제가 오디션에 지원을 했죠. 사실 그때 당시에 이 공연계가 좀 술렁였습니다. '어, 아니 김호영이 이 역할을 한다고? 아니 굉장히 평범한 역할인데 이걸 캐릭터 강한 그런 역할을 해왔던 김호영이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제가 오히려 생각하고 허를 찌르는 어떤 그런 수를 뒀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어떤 도전의 의미가 큰 그런 작품과 역할이죠.]

나출/배우 김호영

Q. 뮤지컬 '킹키부츠'…어떤 작품인가?

[김호영/배우 : 뮤지컬 킹키부츠는요. 내용은요. 특별한 꿈이 없는 찰리가 드래그 퀸 롤라라는 특별한 친구를 만나면서 가업으로 이어받은 남성용 구두 공장을 드래그 퀸용 부츠, 즉 킹키부츠를 만들게 되는 성장 스토리를 그린 그런 작품입니다.]

나출/뮤지컬 킹키부츠 출연 배우 김호영

Q. 세 번째 '찰리'…다른 모습에 대한 부담 없나?

[김호영/배우 :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없다면 사실은 거짓말인데요. 이제 이번 같은 경우는 제가 긴급 투입된 만큼 아, 저 배우 중간에 투입됐으니까 연습량 부족이니까 저 정도 하겠지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고, 일단 찰리의 성장 스토리의 공연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가 마치 진짜 찰리가 돼서 이 위험에 빠진 작품의 배우들을 끌고 가는 그런 힘을 보여주고자 좀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Q. 뮤지컬 '킹키부츠'…놓치지 말아야 될 부분은?

[김호영/배우 : 킹키부츠에서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무엇이 됐든 도전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시면서 찰리의 모습에 그리고 롤라의 모습에 본인들 모습을 많이 투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어떤 지쳐 있는 삶에 어떤 행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니까 많이들 보러 오십시오.]

나출/뮤지컬 킹키부츠 출연 배우 김호영

Q. 다방면으로 활동…에너지 어디서 나오나?

[김호영/배우 : 제가 저 스스로를 가끔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비교적 자존감과 자신감이 좀 넘쳐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의 또 이유는 '너니까 할 수 있어'라고 얘기하시는 저희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항상 저한테 '너니까 이런 옷 입을 수 있어, 너니까 그 역할을 할 수 있어.' 그렇게 말씀해주시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스스로 '아,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래, 우리 어머니가 나 할 수 있다고 했어. 그러니까 나는 할 수 있는 거야.' 이렇게 생각이 들면서 에너지가 좀 많이 솟아오르는 것 같아요.]

배우 김호영(오른쪽)과 그의 어머니

Q.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호영/배우 : 제가 올해로 데뷔 20년이 됐는데요. 사실 배우로서는 이제 뮤지컬에서 많이 모습을 보여드렸고 드라마나 영화, 매체에서는 사실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매체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고 그리고 저는 예전부터 제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언젠가는 이제 그런 토크쇼를 갖는 게 저의 또 꿈입니다.]

나출 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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