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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 예상 넘은 8.3%↑…또 자이언트 스텝 하나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예상 넘은 8.3%↑…또 자이언트 스텝 하나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9.1%에서 7월 8.5%로 내려온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상승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0%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해,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에너지 물가가 많이 떨어진 대신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 의료 비용이 치솟은 것이 전체 물가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했습니다.

에너지 물가는 휘발유 하락으로 전월보다 5.0% 떨어졌지만, 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1.4% 치솟아 1979년 5월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중에서도 천연가스는 전월보다 3.5% 올랐고, 전기료는 전년 동월보다 15.8% 급등해 1981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습니다.

주거 비용 상승폭은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높고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추이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 다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1.0%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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