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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러시아 하르키우서 철수…'성동격서' 전술 주효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주의 북쪽 도시 데르하치.

러시아군을 격퇴한 우크라이나군을 반갑게 맞은 주민들, 러시아 국기를 찢으며 기쁨을 나눕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지난 4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하르키우 요충지 이지움 청사 꼭대기에도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립니다.

이달 들어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하르키우 북쪽으로는 러시아 국경까지 진격했고, 하르키우 남쪽에선 요충지 이지움과 바라클리아까지 되찾았습니다.

러시아 침공 200일 만에 하르키우를 수복한 건 반격 작전에서 올린 최대 성과로 평가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에만 서울 면적의 열 배에 해당하는 영토를 러시아로부터 되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9월 이후 우리 전사들은 우크라이나 남쪽과 동쪽의 영토 6,000 ㎢ 이상을 해방 시켰습니다. 우리 군은 계속 진격할 것입니다.]

단시간 이런 전과를 올린 건 우크라이나군의 기만전술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9일 남부 헤르손 수복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거짓 정보를 흘려 러시아 병력을 남부로 집중시킨 다음, 동북부로 공세를 집중하기 위한 역정보였다는 겁니다.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겨울이 이번 전쟁의 전환점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문준모입니다.

(취재 : 문준모 / 영상편집 : 박선수 / CG : 최재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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