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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무역적자 24억 달러…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 우려

<앵커>

9월에도 무역적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 이어지면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10일까지 무역적자가 또 24억 4천300만 달러 발생했다고 관세청이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은 162억 4천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줄었습니다.

조업일 수가 추석 명절 때문에 작년보다 이틀 적은 6.5일이었던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가 7.9%, 석유제품이 11.7% 수출이 늘었지만 철강제품이 30% 이상, 무선통신기기도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나라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20.9% 줄었고 유럽연합과 미국 수출도 각각 23%와 11% 감소했습니다.

수입액도 186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9% 감소했는데, 그런 가운데도 가스 92%, 원유는 15% 수입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월간 무역적자는 9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6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진다면, 지난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됩니다.

9월 10일까지 올해 전체 무역적자도 275억 5천만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1996년 206억 2천400만 달러를 이미 넘어 선 상태입니다.

연간 무역적자가 이렇게 유지된다면,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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