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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얻고 돌아갑니다"…추석 연휴 끝 다시 일상으로

<앵커>

연휴 막바지라서 오늘(12일)은 방금 보신 고속도로뿐 아니라,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도 하루 내내 북적였습니다. 태풍 피해가 컸던 곳에서는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한 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속력이 꽤나 붙은 하행선과 달리 상행선은 거북이걸음입니다.

고향으로, 교외로 떠났다 돌아오는 차량들이 몰려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버스터미널은 내 집, 내 직장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뒤로하고, 가족들이 바리바리 싸 준 물건들을 소중히 챙겨 버스에 오릅니다.

바닷길로 섬마을 고향을 찾았던 이들도 속속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뭍으로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섭섭함이 묻어나지만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산에 올라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도 하고, 가족끼리, 친구끼리 해수욕장을 찾아 연휴 마지막 날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이 도시로 돌아가고 허전함을 느낄 새도 없이, 연휴 기간 미뤄둔 가을걷이로 농부들은 다시 바빠졌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 있는 피해지역에서는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연휴도 잊고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오늘 종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기차역, 버스 여객선 터미널마다 귀경객이 몰려 북적였습니다.

[박지은/경기 용인시 : 부모님들이 연로하시니까 사실 멀리서 걱정되는 마음이 많거든요. 그래도 그만큼 건강하신 모습 뵙고 올라가서 마음이 안심도 되고요.]

[서여경/경기 평택시 : 코로나 때문에 다 같이 만날 수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는데 그래도 얼굴 보고 소소하게 보낸 게 많이 행복했어요. 많이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첫 명절, 마음 가득 가족의 정을 안고 모두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안상준 JTV·송신의 CJB·김태용 KNN·김남용 TBC, 영상편집 : 이승희,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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