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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사라진 3권, 15권으로 돌아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사라진 3권, 15권으로 돌아와
서울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서울광장에서 운영하는 야외 독서공간인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사라진 책 3권이 15권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서울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6일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 담당자 앞으로 발신인 이름이 없는 상자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상자 안에는 순간의 나쁜 마음으로 책 몇 권을 가져갔다가 후회하고 가져간 책 3권뿐만 아니라 다른 책 12권까지 모두 15권을 서울도서관에 보낸다는 내용이 담긴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이 들어있었습니다.

서울도서관은 이사례가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열린 도서관' 취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열었습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은 모두 52권의 도서가 미반납되며 일 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2.6권의 도서가 미반납됐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미반납도서 제로(Zero)"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읽는 서울광장 방문객은 증가했지만 미반납 도서 수, 쓰레기 발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서울도서관 측이 받은 상자에 담긴 편지 원문입니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잃어버린 책을 보내드립니다.

잠깐 나쁜 마음을 가지고 책을 몇 권 가져갔습니다.

책을 가져가고 나서 계속 마음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행사를 시작한 것을 보고 홈페이지에서 '책을 찾습니다'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져간 책 3권과 추가로 12권을 더 보내드립니다.

이렇게라도 다시 보내게 되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좋은 행사 감사드리며 이제는 편하게 '책 읽는 서울광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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