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기 혐의' 미 전기차 니콜라 창업자의 운명은…이번 주 재판 개시

'사기 혐의' 미 전기차 니콜라 창업자의 운명은…이번 주 재판 개시
▲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미국의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에 대한 사기 혐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이번 주 내 배심원단을 선정하고, 밀턴에 대한 재판을 본격화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연방 검찰은 니콜라의 최고경영자였던 밀턴을 증권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밀턴이 니콜라 주식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업 거의 모든 분야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밀턴은 지난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뒤,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습니다.

밀턴은 유튜브를 통해 수소로 움직이는 트럭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 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중에 드러났습니다.

이뿐 아니라 니콜라는 언덕에서 굴린 트럭이 움직이는 영상을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전기차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 자동차를 추월했습니다.

니콜라의 사기 의혹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재작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처음 알려졌고, 밀턴은 이후 CEO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밀턴은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