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여론조사②] 이재명 수사 · 김건희 특검법, '긍정' 답변 과반

<앵커>

다른 현안도 물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50.3%였고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도 '적절하다'는 의견이 55%로 각각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놓고는 전체 국민과 지지층의 생각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계속해서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 시절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라는 의견이 50.3%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의견은 42.1%였습니다.

이 대표 수사에 '맞불' 성격으로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도 물었습니다.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이 55%로 과반이었고,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방탄용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답은 36.9%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안 모두 보수와 진보층 응답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서 검찰 수사와 특검법 발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절한지 물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18.8%, 안철수 의원 14.9%, 이준석 전 대표 11.6%, 나경원 전 의원 10.2%였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24.3%, 안철수 20.4%, 이준석 10.1% 순이었고, 유승민 전 의원은 6.9%로 확 떨어졌습니다.

비대위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 내 절차적 민주주의 보호'라는 긍정 평가가 42.8%, '사법부가 정당 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한 것'이라는 부정 평가가 42.9%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7.1%, 국민의힘 28.4%로 비슷했고, 정의당은 3%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과 9일, 전국 유권자 1천4명의 응답을 얻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강경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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