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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거래 침체에…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2천749억 원 증발

금리 인상·거래 침체에…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2천749억 원 증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증가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천700억 원 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천357조4천685억3천800만 원으로, 5월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의 1천357조7천435억200만 원에 비해 2천749억6천400만 원이 감소했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매물은 늘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5월9일 5만5천509건에서 현재 5만9천759건으로 7.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 5월 1천745건에서 6월 1천79건, 7월에는 639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 중입니다.

이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도 4월말 239조5천270억600만 원에서 8월말에는 239조4천983억3천만 원으로 286억7천600만 원이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시가총액은 4월말 145조6천84억5천700만 원에서 145조7천93억6천만원으로 1천9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지만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로 서울 재건축보다는 낙폭이 작기 때문입니다.

평촌신도시의 시가총액이 4월 말 대비 849억 원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분당이 97억 원, 중동이 54억 원가량 줄었으나 일산의 시가총액은 4월 말 대비 1천926억 원, 산본은 83억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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