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핵 법제화' 발표에 '항모전단' 맞불…강대강 대치

<앵커>

북한이 정권 수립일 9·9절에 맞춰 공격적인 핵 정책을 발표한 뒤 밤늦게까지 불꽃놀이, 연회를 이어가며 주민 결속을 다졌습니다. 우리와 국제사회는 대북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 동시에 핵항모의 한반도 진입 훈련, 한미 핵 억제 강화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북한군 공수부대원이 인공기를 펼쳐 낙하하자, 평양의 젊은이들이 열렬히 환영합니다.

북한 정권수립일 9·9절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청년 학생들의 축하 행사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한 곳곳에서 9·9절 경축연과 체육대회 등이 열렸고, 김정은도 각계 공로자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 포기 불가와 핵무기 작전계획 법제화를 발표해 대외적으로 위력을 과시한 뒤 대내적으로는 주민 결속에 나선 겁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핵 위협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변화가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달 말 항모전단을 한반도로 파견해 5년 만에 한미 연합 강습상륙훈련을 실시합니다.

전략자산 전개를 늘리겠다는 한미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입니다.

한미는 또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4년 8개월 만에 확장억제전략 회의를 열어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안에 관련 훈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대강 대치에 북한의 대형 도발이 우려되는데 군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