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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즉위, '퀸'에서 '킹'으로…"평생 헌신하겠다"

<앵커>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뒤를 이어 찰스 3세가 새 국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 헌신을 약속했고 시민들은 새 왕을 환영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왕의 서거로 왕위를 승계한 지 사흘째, 찰스 3세가 즉위식을 갖고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습니다.

[찰스 왕자가 대영제국의 유일하고 적법한 국왕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앞서 버킹엄 궁에 입성하며 찰스 3세는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새 왕이 다가가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자, 시민들은 God Save the King, '하나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를 연호했습니다.

영국 국가의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70년간 퀸, 즉 여왕이라는 표현과 함께 쓰였지만 이제 왕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니의 사진을 한쪽에 둔 채 진행한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찰스 3세는 헌신을 약속했습니다.

[찰스 3세/영국 국왕 : 선왕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을 평생 지켰고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떠나셨습니다. 저는 오늘 그 약속을 여러분께 새로이 말씀드립니다.]

영국 언론들은 찰스 3세가 선왕에 비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군주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에도 기후변화나 사회적 소외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자주 피력해 왔습니다.

왕궁 개방을 확대하고 왕실 특권을 축소하는 데도 전향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흘간 이어지는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 절차는 오는 19일 웨스터 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마무리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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