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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여자 아이스하키, 강호 덴마크 사상 첫 격파

U-18 여자 아이스하키, 강호 덴마크 사상 첫 격파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덴마크를 격파했습니다.

김근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어제(9일) 오스트리아 라덴테인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덴마크와 3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덴마크를 맞아 유효 슈팅(SOG)에서 41대 22로 오히려 압도한 대표팀은 상대의 반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지난 7일 골리 장인혜의 선방을 앞세워 오스트리아에 3대 2 연장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8일 타이완에 1대 4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분위기를 전환해 덴마크를 완파한 대표팀은 1승 1연장승 1패, 승점 5로 개최국 오스트리아(2승 1연장패, 승점 7)에 이어 2위에 자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대회 최종전인 11일 폴란드전에서 승리하고, 오스트리아가 승점 없이 덴마크에 패하면 사상 최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1피리어드 17분 24초에 김민서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은비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2피리어드 김도원과 이은지의 연속 골로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3피리어드 초반 덴마크에 만회 골을 내주긴 했지만, 이날 역시 22개의 상대 유효 슈팅 가운데 21개를 세이브를 한 장인혜의 철통 방어로 승리를 지켰습니다.

경기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과 김도원(가운데 메달을 건 선수)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대표팀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김도원은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뽑혔습니다.

김근호 감독은 "평균 신장이 170㎝에 달하는 덴마크가 피지컬을 앞세운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역으로 활용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득점 기회에서 골들이 터지며 생각보다 손쉽게 이겼다. 한국의 팬들께 풍성한 한가위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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