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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 '포로 고문' 증거 있는데도 시설 접근 불허"

유엔 "러 '포로 고문' 증거 있는데도 시설 접근 불허"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이 러시아가 포로로 붙잡힌 우크라이나 군인을 고문하거나 부당하게 대우한 증거가 있지만 러시아 측이 유엔 등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실의 마틸다 보그너 조사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일부 포로들에게 한 행동이나 처우는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일부 우크라이나 포로들은 수용시설에 들어갈 때 심하게 구타를 당하는 것을 통과의례처럼 겪었다는 증언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실 측에 확보됐습니다.

지난 7월 말 포격 사건이 발생해 55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우크라이나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의 경우, A형 간염과 결핵 등 전염병으로 인해 수용자들이 고통을 받았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학대한다는 의혹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러시아 측은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의 브리핑과 관련해 "누가 군대에 접근했다는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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