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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위해' 높이뛰기 마후치크, 파이널 첫 우승

<앵커>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스타 마후치크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습니다. 생애 첫 파이널 트로피는 조국 우크라이나에 바쳤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눈 화장을 하고 나온 마후치크가 취리히 하늘을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1m 97cm를 넘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뒤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2m 3cm까지 3차 시기에 뛰어넘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오! 성공입니다. 마후치크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개인 최고 기록 2m 6cm을 넘는 데는 실패했지만, 생애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트로피를 받은 마후치크는 국기를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자신을 필드 위의 외교관이라고 생각한다는 마후치크는, 러시아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가까스로 실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마후치크/우크라이나 높이뛰기 대표 : 우크라이나 국민이 강하다는 걸 보여줘야만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5개월 이상 조국 땅을 밟지 못하면서도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고,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여자 100m에서는 36살의 '엄마 스프린터' 프레이저-프라이스가 10초 6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자 200m 최강자 라일스는 19초 52로 우사인 볼트의 대회 기록을 깨뜨린 뒤, 이번 대회 모든 종목 챔피언들과 함께 어울려 축제의 밤을 즐겼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이준호·장성범·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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