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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서 고마워요" 손편지 써 감사의 인사

<앵커>

얼마 전 한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한 차에 부딪힌 경차가 그대로 뒤집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 시민들이 나서서 운전자를 구했는데, 위급한 상황 큰 도움을 받은 운전자가 손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KBC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의 한 교차로를 달리는 차량 안.

승용차와 부딪친 경차가 좌측으로 넘어지면서 180도 뒤집히고 차량 유리창도 산산조각 납니다.

승용차 사고
승용차 사고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위급한 상황.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힘을 모아 전복된 차량을 바로 세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전복된 차량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는 도로에 뛰어든 시민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50대 여성 운전자를 구한 공사 현장 작업자 등 시민들은 10여 명.

운전자 조 모 씨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조 모 씨/사고 차량 운전자 : 나도 모르게 '살려주세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분들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가 차를 뒤집읍시다' 하면서 차를 뒤집더라고요. 다 덤벼서. 제 생명을 구해주신거잖아요.]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조 씨는 직접 쓴 편지와 음료수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시민들에게 전했습니다.

[임성현/사고 당시 구조 참여 : 위급한 상황이라 최대한 빨리 사람들이랑 같이 밀어 드렸거든요. 최대한 빠르게, 그 생각밖에 안났어요. 이렇게 크게 감사해주시니까 오히려 저희가 더 감사하고….]

위기 상황에서 주저 없이 도로 위로 뛰어들어 힘을 모은 시민 영웅들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한 운전자의 사연이 훈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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