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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 사망률 평소 2배"…추석 장거리 운전 '조심'

<앵커>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첫 명절을 맞아 이동량이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막히는 길에서도 앞차와의 간격 유지하면서 운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통계를 보면 명절 때 2차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에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있습니다.

지나가던 화물차도 같이 조심하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뒤에 오던 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고장 난 차량 운전자가 안전지대로 피해 있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역시 사고로 멈춘 차 뒤로 길이 막히기 시작하는데 소형 화물차가 속도를 안 줄이고 연쇄 사고를 내고 맙니다.

모두 앞에 났던 사고를 미처 못 보고 벌어진 2차 사고입니다.

추석이나 설 연휴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형우/경기 부천시 : 잠깐 눈을 감은 것 같은데 한참 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어이구, 깜짝 놀랐죠.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에 명절 연휴에 일어난 2차 사고 사망률이 평소의 거의 2배까지 높았습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 운행 중에 졸음운전을 하다 보면 고속도로상에 사고 또는 고장 등으로 본선이나 갓길에 정차해 있는 차량이나 운전자 등을 충격할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도로공사는 운전하다가 피곤하다 싶으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한숨 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에어컨을 계속 켜놓지 말고 가끔 환기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고장이나 사고가 났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둔 채 안전한 곳으로 피해서 수습해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박천웅, VJ : 박현우,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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