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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보복성 정치 기소" 민주당 격앙

<앵커>

민주당은 추석 연휴 하루 전날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긴 검찰을 향해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추잡한 사냥이라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보복 주장이야말로 어불성설이고 근거없는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0분 만에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지도부는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추잡한 사냥이라며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역대 어느 정권도 말꼬투리를 잡아 대선 경쟁자, 그것도 제1야당 당 대표를 법정에 세운 적은 없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사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검찰을 항의 방문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도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김건희 수사는 어디로 갔습니까? 도이치모터스는 어디로 내뺐습니까?]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검찰의 결정을 두둔했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야말로 정치 공세라고 역공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회 다수당의 대표라도)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며 죄가 있으면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이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봐주기라는 야당 공세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넘게 수사했지만 기소하지 못했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구의 전통시장을 도는 등 정치적 현안과 거리를 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주어진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우리 당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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