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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무이파'…주말쯤 진로 윤곽 나올 듯

<앵커>

태풍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걱정스러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또 다른 가을 태풍이 필리핀 쪽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지 아니면 일본이나 중국 쪽으로 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태풍의 예상 경로를,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8일) 아침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서 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습니다.

무이파는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합니다.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점차 강도를 키워갈 전망입니다.

태풍을 방해하는 바람이 없어 무이파는 북서쪽으로 점차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주 화요일쯤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때도 강풍 반경 240km의 소형 태풍이지만, 중심 풍속이 초속 37m까지 빨라져 강도는 강한 등급까지 올라갑니다.

이후 태풍의 경로를 동쪽으로 꺾게 하는 편서풍이 어떻게 불지는 예측이 다양합니다.

편서풍의 강도와 위치에 따라 태풍의 진로는 우리나라 서해안부터 대한해협, 일본 방향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남영/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 가을철 태풍의 진로는 북쪽 찬 공기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데요. 주말쯤이 되면 이 흐름이 형태를 갖추고 태풍 진로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힌남노가 바다의 열기를 많이 끌어다 썼기 때문에 태풍이 북상할 때 세력을 유지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기상청은 사흘 뒤쯤에나 태풍 무이파의 이동 경로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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