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추석엔 미술관 나들이 어때요?"…문 여는 미술관 톺아보기

[Pick] "추석엔 미술관 나들이 어때요?"…문 여는 미술관 톺아보기
이번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추석 연휴 기간 정상적으로 개관하는 미술관들을 톺아봤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과 과천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연휴 내내 정상 개관하며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인 13일(화요일)에 휴관합니다.

덕수궁관에서는 지난 1일 개막한 조각가 문신(1922∼1995)의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문신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 문신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이번 특별전은 조각, 회화, 공예, 건축, 도자 등 다방면에 걸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문신(文信, 1922-1995)작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귀국 후 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가 조각가로 이름을 얻은 작가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흐름 안에서나 1950년대 중반 이후 전개된 한국 추상조각의 맥락에서도 이례적인 작가입니다.

해당 전시에서는 평생을 이방인으로 살았던 작가의 자유, 고독, 열정, 긴장이 동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 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서울관은 9일과 11일, 12일 개관하고 추석 당일인 10일만 휴관합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개막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작은 방주'는 최우람 작가가 2013년 서울관 개관 '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로 1년간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Opertus Lunula Umbra>를 선보인 이후 약 10년 만에 돌아온 서울관 전시입니다. 또한 2017년 국립대만미술관에서의 마지막 개인전 이후 5년 만의 전시이기도 하며, 첫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입니다.

해당 전시에는 설치와 조각 12점, 영상과 드로잉 37점 등 모두 53점을 선보이며 4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입니다.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시 언론공개회. /사진=연합뉴스>

또한, 서울관에서는 지난달 12일 개막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비롯해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포함)은 9∼12일 모두 정상 개관합니다.

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서소문 본관에선 지난 1일 동시에 개막한 정서영 개인전 '오늘 본 것'과 아시아 동시대 예술을 중점적으로 조망하는 기획전 '춤추는 낱말'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서영 오늘본 것 (서울시립미술관)
정서영 개인전 '오늘 본 것'은 1990년대 후반 동시대 미술 흐름을 이끌었고 현재까지 '조각의 문제'를 유연하게 다루어 온 조각가 정서영이 1993년부터 발표한 주요 작품들과 신작 9점을 포함한 총 33점을 선보입니다.

해당 전시는 재료의 간결한 조합으로 다층적인 의미를 생성하고, 역설적으로 빈 공간의 풍부한 함의를 생산하는 작품 전개를 통해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 기관 의제인 '제작'과 전시 의제 '시(詩)'를 조명하기도 합니다.

이중섭 '황소'와 작품이력 카드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이중섭 '황소'와 작품이력 카드.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국내 대표적 수집가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이 설립한 서울미술관은 9∼11일 개관하며 대체공휴일인 12일에는 휴관합니다.

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누적 관람객이 6만 명이 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자 기존 계획보다 2개월 연장해 11월 13일까지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미술관은 이달부터 전시장을 새롭게 꾸며 소장품 30여 점을 추가로 공개하고, 공간과 작품 배치에 변화를 줘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객'에게 새롭게 감상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단색화를 소개하는 전시 2부에서는 숯으로 작업하는 이배의 대표작 '불로부터'를 선보이고, 서울미술관에서 복원과 연구 과정에 있는 고려시대 대형 불화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서울미술관의 새로운 관람 요소 가운데 '작품의 뒷면'도 포함됩니다. 이중섭의 '황소' 뒷면에 붙어 있던 현대화랑이 작성한 작품이력 카드와 작가가 남긴 기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소마미술관은 추석 당일(10일)만 휴관하고, 나머지 연휴기간에는 개관합니다. 기존 소마미술관은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로 삼고 있는데, 이번 연휴에는 개관을 결정했습니다.

'이만익 - 별을 그리는 마음' 전을 개최하고 있는 소마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가치가 크지만, 잘 다뤄지지 않은 작고 작가를 격년 단위로 소개하는 '작가 재조명전'으로 해당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이만익 '시인(윤동주 예찬)', (사진=소마미술관, 연합뉴스)
<이만익 '시인(윤동주 예찬)' / 사진=소마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의 제목은 작가가 평소 자주 되새겼다는 윤동주의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따왔으며 '시인(윤동주 예찬)'이란 회화도 소개하며, 작가가 19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하며 제작한 다양한 시각자료도 공개합니다.

아울러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인 '2022 미술주간'이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기간에는 일부 미술관 등에서 무료 또는 입장료 할인(최대 50%) 혜택을 제공합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문화공간 전시, 전국 7개 지역에서 전시해설사가 동행하는 '미술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료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서울미술관, 소마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