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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본격 조사 착수

<앵커>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와 관련해서, 배수와 수색 작업이 끝나는 대로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여당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제도 정비에 나섭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침수 사고가 일어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배수와 수색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필사적인 수색 끝에 2명은 극적으로 생환했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그제(6일)부터 배수와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물빼기가 끝나면서 경찰은 조만간 소방 당국, 포항시와 함께 현장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6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현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하는 한편, 근처 CCTV 화면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가 차를 빼라고 안내 방송을 한 시점과 이후 대피를 안내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주차장 침수의 원인이 된 냉천 범람 이후 포항시가 주민 대피 지시를 했는지도 조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의 직접 원인은 천재지변이지만, 경찰은 인재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사고 희생자의 첫 발인이 포항의료원에서 눈물 속에 엄수됐습니다.

정부 여당은 오늘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새로 짓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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