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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민주당, 이제 '툭검'하나? 툭하면 특검"

조해진 "민주당, 이제 '툭검'하나? 툭하면 특검"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9월 8일 (목)
■ 출연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 정진석 윤핵관? 대안이 없어
- 경험 많은 5선, 정치력 필요한 시기에 적임자
- 이준석과 갈등 있었지만 대승적으로 접근할 것
- 이준석, 가처분 또 이겨도 정치적으론 지는 길
- 쇄신 앞장서야할 초선모임, 20대 국회부터 사라져
- 김건희 특검법, 보여주기 위한 정치 공세
- 위법행위 있었다면 문정부가 100%기소 했을 것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목요일 4부 정치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깐부는 누구시냐? 지난번에도 깐부로 출연해 주시고 오늘도 출연해 주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오르는 3선의 중진 조해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의원님. 지역구가 경남 밀양창녕의령함안까지요. 괜찮으세요? 지금 태풍 힌남노가 경남을 휩쓸고 가서 의원님 지역구인 창녕밀양은.

▶조해진 : 살짝 비껴가서 물론 과실이 떨어진다든지 또 비닐하우스가 일부 벗겨진다든지 그런 피해는 있는데 옛날의 매미라든가 이런 것보다 능가하는 피해를 우려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염려했던 것보다는 좀 가볍게 지나간 상황입니다.

▷김태현 : 그렇군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러 가지로 지금 추석을 앞두고 당이 시끌시끌합니다, 용산도 그렇고. 오늘 당내 현안들 짚어보려고 저희가 모셨는데요. 어제 비대위 일각에서는 비비대위다라는 얘기도 하는 제2차 비대위가 꾸려졌는데 국회부의장이신 정진석 의원이 되셨어요, 비대위원장으로. 그런데 정진석 의원도 소위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윤핵관 중에 한 분이다라고 불려도 되는 분이잖아요.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 후손이다, 이렇게 비하 섞인 표현도 하기는 했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정진석 의원의 선임 적절하다고 보세요?

▶조해진 : 대안이 없죠. 1차 비대위 때도 저는 가능하면 외부에서 모셔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내부에 있는 분들은 다선 중진들이 이렇든 저렇든 간에 이 사태에 대해서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하지도 못했고 사태가 터지고 난 뒤에 이걸 빨리 조기에 수습하고 매듭 짓지도 못했고. 일부는 또 그런 당사자이기도 했고. 그래서 외부에서 모시고 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도 외부 영입이 실패하고 내부에서 세우게 됐고 이번에도 또다시 그렇게 됐는데 내부에서 세운다면 지난번 주호영 전 원내대표나 지금 정진석 부의장이나 이런 분밖에는 사실 대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가 정진석 부의장 표현대로 독배이기 때문에 독배를 마시는 총대 메는 자리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정치적으로 득 될 일이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더더욱 꺼리게 돼 있고.

▷김태현 : 왜냐하면 법원 가처분도 남아 있고 여러 가지 권한도 공천권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조해진 : 짧은 기간 동안 해야 되고 갈등의 중심에 서 있어야 되고 잘하면 다행인데 잘못하면 이쪽저쪽에서 다 욕 듣고 원망 듣게 돼 있는 그런 자리라서 정진석 부의장도 일찌감치 나한테는 아예 말도 꺼내지 말라는 식으로.

▷김태현 : 처음에는?

▶조해진 : 본인이 먼저 선수를 쳐서 안 한다고 이야기를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모셔오는 모든 노력도 실패하고 내부에서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정진석 부의장이 그나마 적임이다라고 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설득해서 결단을 내린 거죠.

▷김태현 :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하이 리스크 로 리턴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분도 계시던데 그거를 감당해 주실 수 있는 분이어야 된다는 거죠. 정치적 위상이나 그런 경험들이.

▶조해진 :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대표도 했고 5선이고 정치 경험이 오래됐죠. 부친 때부터 정치 가문의 출신이고 본인도 정치부 기자도 했었고. 그러니까 정치적 판단, 감각, 역량 이건 우리 당내에서는 가장 뛰어난 분 중에 한 분이고 지금은 정치력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그래도 적임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했다고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 그러니까 허은아 의원하고 김웅 의원이 "나는 박수 안 쳤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반발도 했다는데 실제 반대 목소리가 있었습니까? 의원총회 할 때.

▶조해진 : 김웅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발언을 하셨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 나머지 분들은 직접 말씀은 안 하셨는데 흔쾌하지는 않았던 분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결국 안 됐는데 그렇다고 공백 상태를 계속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에 당사자도 내키지 않는 자리였지만 당을 위해서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했기 때문에 다들 박수 치고 좋아하고 이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여러 가지 좀 착잡한 생각이 있지만, 복잡한 생각이 있지만 여기서 지금 추석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거 가지고 또 갑론을박하고 또 다음 회의로 넘기고 이럴 수는 없지 않느냐 해서 그렇게 거의 만장일치에 가깝게 동의를 해 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최선은 아니지만 대안이 없다는 게 의원들의 중지라는 말씀이신 거고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선임 소식 보자마자 SNS에 개 사진, 시바견 사진 올려놓고 거기다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어떻게 보면 정진석 부의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쁜 사진하고 글이잖아요, 개인적으로는. 그걸 올렸는데 두 사람의 악연은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번에 우크라이나 방문 때부터 육모방망이 나오고. 이준석 전 대표 쪽은 이렇게 되면 무슨 화합이나 화해 이거는 그냥 물 건너갔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죠? 이 정도 상황이라고 하면.

▶조해진 : 일단은 정진석 부의장이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 관계가 조금 있었던 건 사실인데 그것도 이 대표하고 정진석 부의장이 무슨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사감이 있거나 이랬던 건 아닙니다. 정진석 부의장이 보는 정치적 관점이 있는 것이고 그 기본적인 지향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 우리 정부 성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고 제대로 단합해서 백업을 해 드려야 한다. 이 얘기에 궁극적인 고민의 방향이 있는 것이고 그 연장선상에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어렵게 비대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본인의 소임이 뭔지를 정확하게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부분도 그런 대승적 차원에서 저는 접근할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갈등을 키우지는 않을 거다라는 말씀.

▶조해진 : 당연하죠. 그리고 지금 갈등은 당내에서 갈등 요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지만 예를 들면 윤리위의 무리한 징계라든가 이런 것도 있지만 그 이후는 이준석 대표 스스로가 갈등 요인을 키우는 측면도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쌍방이 다 같이 한 수 접고 이렇게 같이 노력을 해야 해소가 되는 상황이고 어쨌든 새 비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그런 물꼬를 트기 위한 고민은 하실 것으로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인터뷰하신 걸 가만히 보면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무리하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래서 얼핏 보면 이준석 전 대표를 손을 들어주는 입장이셨는데 그 이후에 이준석 전 대표의 어떤 태도나 이런 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하시거든요. 의원님 보시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조해진 : 당을 위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정부를 위해서도 말할 것도 없고 좁혀서 이준석 개인 정치인의 미래를 생각하더라도 지금처럼 나가면 안 됩니다. 법원에서는 이길 수 있죠. 한 번 이겼고 또 이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지는 길이고 죽는 길입니다. 그러니까 그 계산을 저는 냉철하게 잘했으면 싶은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정치적인 것하고 어떤 이슈 파이팅 또 테크닉, 정치적인 기술을 발휘하는 것하고 또 법적으로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본인은 정치에 들어선 것 아닙니까. 그리고 본인이 원튼 않든 간에 이 당에 당 대표까지 됐으면 이거 큰 정치를 해야 할 자리이고 앞으로도 계속 자기는 정치 인생을 살아갈 생각인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정치를 해야 되는 거지 정쟁이나 정략 또는 이슈 파이팅, 언론 플레이 이런 걸로 가서는 곁가지거든요, 그런 것은.

▷김태현 : 당 전체를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이런 의미로 읽히는데.

▶조해진 : 당연하죠. 본인이 이 당을 떠나지 않을 생각이라면 지금 같은 극단적인 행동은 저 같은 사람조차도 '이미 마음속으로는 갈라섰나? 결별에 스스로 밟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를 넘어서 지금 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 제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조해진 의원님이 그래도 이준석 전 대표를 이해해 주시는 몇몇 의원들 중에 한 분이라고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조해진 의원님 입에서 "이준석 대표 너무 나가는 거 아닌데."라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제가 여쭙는 거거든요.

▶조해진 :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장래를 생각하더라도 소송은 중단하고 그리고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나올 때까지 조용히 있고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궤적을 돌아봐야 합니다. 본인이 핍박받은 부분도 물론 있지만 잘못한 부분도 있고 원인 제공을 한 부분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준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걸 돌이켜봐서 이걸 어떻게 보완해 가고 다듬어가서 제대로 된 정치인으로 내가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그 고민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고 나서 앞으로 법원 가처분 결과에 따라서 본인의 당 대표직이 계속 유지가 될 수도 있고 유지가 되면 그다음에 1월 9일에 복귀할 것인지 말 것인지, 복귀하면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당과 화합을 할 것인지. 또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 고민을 하고 그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김태현 :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용히 성찰하는 시간. 이런 취지의 말씀으로 제가 이해하고 있고요. 그러면 이제 비대위가 떴습니다. 물론 법원에 이준석 전 대표가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되면 그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법원이 결정을 알 수는 없는 거고. 원내대표 문제가 생기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본인이 이제 그만두겠다고 얘기했고요

▶조해진 : 아직 공식적으로는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만.

▷김태현 : 거취를 결정하겠다. 그런데 이제 그만두겠다고 언론에서 해석을 하니까.

▶조해진 : 그렇게 이해가 되고 있죠

▷김태현 : 그래서 지금 언론의 관심은 차기 원내대표가 누구냐. 비대위원장보다 관심이 더 많아요. 왜냐하면 중요하잖아요, 예산 시즌이고 하니까. 첫 번째 국정감사가 있고. 조해진 의원도 물망에 오르시던데 출마하십니까?

▶조해진 : 본인이 일단은 공식적으로 거취 표명을 안 했습니다. 거취 표명을 하고 당에서 만약에 거기에 사퇴라고 한다면 사퇴라고 한다면 당에서 공식적으로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시작될 텐데 그때 가서 제 입장, 제 결정도 정리할 생각입니다.

▷김태현 : 권성동 원내대표 당선되실 때 그때도 물망에 오르셨잖아요.

▶조해진 : 둘이서 경쟁을 했는데 큰 표 차이로 졌죠.

▷김태현 : 그러니까 이번에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안 계시기 때문에 그러면 차기에 2위 주자인 지난번에 낙선하셨던 조해진 의원이 물망에 오르는 것 또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래서 나오시지 않을까라는 관측들이 있어서.

▶조해진 : 저는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늘 고민을 해 왔고 나름 복안이 있고 그걸 꼭 실행을 하고 싶은 생각, 그걸 위해서 당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을 늘 가져왔고 또 지금은 좀 더 중요한 우리 정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좀 더 중요한 역할, 좀 더 직접적인 주도적인 역할, 그렇게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의 연장선상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조해진 의원이 안 나가신다면 어떤 분이 유력하다고 보세요?

▶조해진 : 유력한지는 잘 모르겠고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은 좀 있죠.

▷김태현 : 주로 3선, 4선 중진 의원들은 다 거론되는 것 같은데 결국 이게 의원들의 비밀투표니까 제일 맞히기 어려운 게 원내대표 경선이라고 그러잖아요, 의원들의 속마음을 다 알 수가 없어서.

▶조해진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초재선 의원들이 표를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고 초재선 의원들의 대부분은 친윤계다, 이렇게 알려져 있고. 심지어 얼마 전에 의총장에서 중진 의원들한테 초선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하지 마십시오, 밖에 나가서 인터뷰하지 마세요.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그 중진 의원에 조해진 의원도 계시고. 결국 초재선 의원의 선택이 원내대표를 결정하는 데 제일 중요한 거 아닙니까?

▶조해진 : 숫자로 보면 당연히 가장 많기 때문에 중요한데 그분들이 집단적으로 투표를 할지 여부는 좀 봐야 되겠고.

▷김태현 : 그건 또 다르다?

▶조해진 : 그분들의 생각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고 원내지도부가 어떤 분들이 구성이 돼야 좋을 것인가 그쪽에 관심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거는 저를 비롯해서 원내대표에 나서려는 분들이 다 똑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별로 의견 차이가 없을 것 같고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정부를 도와드릴 것인가. 그 비전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그것이 초재선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인가, 그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조해진 의원도 18대 때 초선이셨잖아요. 당시에 MB 정부 시절에, 당시에 돌아가신 정두언 의원을 비롯해서 조 의원도 마찬가지고 여러 초선 의원들이 개혁파, 청와대에 쓴소리. 쉽게 말하면 들이받는다고 하는 그런 행동들이 있었고 여야를 막론하고 초선 의원들이 그런 역할들을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초선 의원들은 그 길이 꼭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언론에서는 왜 초선, 재선 의원들이 예전의 모습들과 달라졌지라는 시각들이 있던데 그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조해진 : 원인은 뭔지 저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역대 우리 국민의힘, 옛날에 한나라당, 신한국당 이때부터 국회가 구성이 돼서 초선으로 의원들이 대거 들어오게 되면 반드시 쇄신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초선 쇄신 모임, 혁신 모임 만들어서.

▷김태현 : 여야 다 있었어요, 항상.

▶조해진 : 직언하고 쓴소리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하고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초선들이 용감하게 해서 당의 소금 역할을 했었는데 그게 20대 때부터 딱 끊어졌어요. 20대 초선 때 쇄신 모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1대도 그랬고. 모임은 있는데 우리가 말하는 전통적으로 쇄신의 계보가 있는 거거든요. 그 계보가 딱 끊어진 것이 20대, 21대여서 많은 선배 의원들이 실망도 하고 걱정도 했죠. 이래서 우리 당에 미래가 있는가. 용기 있고 강단 있고 한 그런 혁신적인 초재선들이 성장해서 중진이 돼서 당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건데. 그래서 걱정을 했었는데 어쨌든 지금은 초재선들이 어떻게 보면 똘똘 뭉쳐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그거는 저는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김태현 : 여당 의원이니까요.

▶조해진 : 그런데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돕는다는 것이 꼭 정부가 잘한다, 잘한다 하고 박수 치고 손들어주는 것만 돕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정부도 하다 보면 시행착오도 있고 또 오판도 있을 수가 있는데 그럴 때 그거를 적절히 또 조언도 하고 고언도 하면서 보완해 드리는 것이 진정으로 도와드리는 역할인데 그런 역할까지도 고민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소환에 대한 맞불이다, 이런 해석도 있던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조해진 : 맞불이고 물타기죠.

▷김태현 : 맞불이고 물타기다?

▶조해진 : 말이 말이 안 되고 상식에도 안 맞고 사리에도 안 맞는 그런 무리한 그냥 보여주기식 그런 정치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김건희 여사를 민주당이 특검해야 한다고 했던 그런 것들이 진짜로 문제가 있었으면 지난번에 문재인 정부 때 얼마나 수사 많이 했습니까? 그것도 친문 검사들이 다 달라붙어서. 그때 기소했어야죠. 기소했을 겁니다, 나왔으면. 진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김건희 여사가 책임 있는 위법행위가 있었으면 그때 100% 기소했고 재판받았을 겁니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했잖아요. 왜냐하면 범죄 일당들은 자기들끼리 공모해서 범죄를 저질렀지만 거기에다가 투자한 이분이 거기에 관여한 것은 안 나오는 거예요, 아무리 봐도. 그러니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 뒤늦게 또 이재명 대표가 집중적으로 수사를 받으니까 그에 맞불을 놓고 물타기하기 위해서 그것도 수사를 열심히 하라는 정도가 아니고 특검을 하겠다고. 진짜 이러다가 민주당이 이제부터 툭검 하는 거 아닌가. 툭 하면 특검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이거는 사리에도 안 맞고 기본도 아니고 요건도 안 되고 더구나 또 국회에서 통과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김태현 : 법사위원회를 또 국민의힘이 가지고 계시니까.

▶조해진 : 그래서 그거는 그냥 정치 공세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추석 밥상에 올려서 우리 김건희 여사한테 무슨 큰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국민들 현혹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정치의 정도에서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 짧게 추석 끝나고 대통령 지지율 반등할 수 있을까요?

▶조해진 : 바로 직후에 바로 올라갈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올라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난 대통령 취임 한두 달 사이에 폭락한 것은 그 자체가 비정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기계적으로도 다른 변수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일정 부분은 반등이 되게 돼 있고 회복이 되게 돼 있는데 거기에다가 우리 당 내분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되고 또 대통령실이라든가 정부도 지금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가 되고.

▷김태현 : 정리해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조해진 : 그리고 국정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면 그 이상도 치고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당이 직접적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잘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조해진 의원 모시고 국민의힘 비대위부터 새 원내대표 그리고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법 얘기까지 다양하게 짚어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해진 :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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