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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국민 소리꾼' 장사익 "오래 길게, 갈 때까지 노래하고파"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장사익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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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국민 소리꾼' 장사익 "오래 길게, 갈 때까지 노래하고파"

장사익 / 소리꾼   

"많은 사람들 희망 잃고 살아...꿈·희망 있으면 살아갈 힘 있어"
"관객들, 공연장 나갈 때 '개운함' 주기 위해 노래해"
"장미꽃 사이 숨어 있던 찔레꽃에서 아름다운 향기나...소시민 모습 떠올라 "
"'사람 사이 노래 길 튼다'...세종문화회관에 10월 5일 공연" 
"오래오래 길게, 갈 때까지 노래하고 싶어"


▷ 주영진/앵커: 마지막 사진이 참 인상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저도 시청자 여러분께 질문드리고 싶네요. 여러분께 생각하시는 희망 한 단의 가격은 얼마입니까? 장사익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사익/가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장 선생님은 가격을 알고 계십니까? 희망 한 단에 얼마입니까?
 
▶ 장사익/가사: 글쎄 마음으로 저는 이렇게 재고 싶어요. 어떤 분한테는 1만 원짜리 하나도 희망이 될 수가 있고 수천억 가지고도 희망이 안 차는 사람이 있을 테고 마음이라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마음.
 
▶ 장사익/가사: 네.
 
▷ 주영진/앵커: 이 노래를 제가 오늘 나오신다 해서 들어봤는데 이 노래 가사 맨 마지막에 있는 채소를 파는 아주머니의 말씀이 혹시 답이 아닐까 싶어요.
 
▶ 장사익/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채소나 한 단 사가세요. 묻지 마시고 나도 몰라요.
 
▶ 장사익/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 아주머니에게는 채소 한 단이 희망 한 단의 가격이 아닐까 싶은데.
 
▶ 장사익/가사: 그렇죠. 절실하고 소소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 채소 한 단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채소 파는 아주머니한테는 엄청난 것이죠.
 
▷ 주영진/앵커: 선생님, 노래하실 때 아까도 영상에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리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금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절망 속에서 힘들어 하는지 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십니까?
 
▶ 장사익/가사: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가 열에 아홉 명은 거의 다 희망을 잃고 희망조차도 생각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급급하게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사람 사는 의미가 희망이 없이 아무 의미 없이 세상을 산다 하면 그것처럼 비참하고 슬픈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마치 동물처럼. 그런데 우리 사람들은 그래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살아갈 힘이 있거든요. 엊그저께 비가 오고 태풍이 치고 참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세상은 갑자기 날씨가 맑고 좋은 기운을 우리한테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상은 이렇게 힘든 시련을 겪은 다음에 이런 조그마한 것을 우리한테 선물해 주는 그 자체가 희망이고 사는 보람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선생님이 공연을 하실 때 그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어떠한 마음 상태로 내 노래를 들으러 왔구나 공연장에 딱 들어가면 느껴지십니까?
 
▶ 장사익/가사: 그렇죠. 아무래도 왜냐하면 사람들이 요즘같이 더운 날에 힘들 때 먹고 그냥 자는 것으로 족할 텐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또 만만치 않은 티켓 값입니다마는 그것을 지불하고 그 공연장에 오는 것은 분명히 그분들이 거기에서 얻어가는 그런 뭔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분들은 한바탕 울고 싶어서 오는 분들도 있고 한바탕 즐겁게 손뼉 치며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오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그 두 가지 다 제 나름대로 맺고 푸는 노래들을 하면서 공연장을 나갈 때는 마음이 개운해져서 다시금 하얀 백조의, 어떤 삶의 그림을 그려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의미로 뭔가 개운하게 노래를 해야 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선생님 노래가 우리의 정서, 우리네 민족의 정서와 한을 그린 노래도 많습니다만 또 이렇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래도 '희망 한 단'이라는 노래도 있고 제가 기억하기에는 '국밥집에서'라는 노래가 우리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희망가라고 하는 노래가 도입이 돼 있잖아요.
 
▶ 장사익/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선생님 혹시 외람되지만 나지막하게 그 희망가 참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데 한 소절 한번.
 
▶ 장사익/가사: 제가 목소리도 그렇고.
 
▷ 주영진/앵커: 살짝 나지막하게 한번 이 풍긴.
 
▶ 장사익/가사: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 주영진/앵커: 희망가를 부른다~ 이렇게 이어지죠.
 
▶ 장사익/가사: 네.
 
▷ 주영진/앵커: 그 국밥집에서 혼자 국밥을 먹고 있는 노인네는 분명히 가는 길을 알고 있다.
 
▶ 장사익/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 노래 너무 좋아합니다.
 
▶ 장사익/가사: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장사익 선생님이 어느 날 혜성처럼 대중 앞에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죠. 뭐 저런 가수가 다 있지? 그런데 목소리가 참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이고 어떻게 생목으로 부르는 것 같은데 우리 마음을 왠지 모르게 이렇게 할퀴고 가는 것 같다.
 
▶ 장사익/가사: 그래요.
 
▷ 주영진/앵커: 그때가 몇 살이셨죠, 처음으로 대중 앞에 장사익이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하신 게?
 
▶ 장사익/가사: 그때가 그냥 나이로 46살이었습니다. 94년.
 
▷ 주영진/앵커: 94년 마흔여섯에 데뷔를 하신 거군요.
 
▶ 장사익/가사: 아주 시행착오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장사익이라 하는 소리꾼, 가수라 하지 않고 소리꾼을 참 좋아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느끼시죠?
 
▶ 장사익/가사: 참 저한테는 행운이고 운인 것 같습니다. 복이 많지요.
 
▷ 주영진/앵커: 장사익 선생님의 노래 조금 전에 앨범이 쭉 나갔는데 말이죠. 정말로 많은 노래들을 그동안 불러주셨는데 장사익 선생님 노래 어떠한 정말 아름다운 곡들이 있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까? #VCR
 
▷ 주영진/앵커: 여러분 기억나시죠? 또 '찔레꽃' 노래는 후반부에 이렇게 절창을 하실 때 노래가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이런 가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 장사익/가사: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고 살고 사랑하고 우리 일상이죠.
 
▷ 주영진/앵커: 찔레꽃처럼이라 하는 게 어떤 뜻일까요? 그 찔레꽃.
 
▶ 장사익/가사: 찔레꽃은 이렇게 물론 많이 아시겠지만 아주 은은하게 피는 꽃입니다. 그런데 향기가 아주 아름답거든요. 그런데 그게 장미꽃하고 거의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5월 되면 아파트단지에 이렇게 빨간 장미꽃이 피는데 저도 늘 장미꽃만 보고 있다가 어느 날 아름다운 향기가 나서 장미꽃을 맡았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서 향기가 안 나고 그 숨어 있는 하얀, 거의 비슷한 잎사귀의 하얀 꽃이 찔레꽃에서 그 향기가 나더라고요. 평소에 이렇게 좀 눈여겨 보지 않던 이런 소소한 꽃에서 장미꽃에서 없는 그런 향기가 나는구나. 그래서 저는 소시민들의 그런 모습들이 오버랩 되면서 그 노래를 그렇게 부르게 됐죠.
 
▷ 주영진/앵커: 찔레꽃처럼 살아갔으면, 장미꽃처럼 꼭 화려하게만 말고.
 
▶ 장사익/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찔레꽃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 장사익/가사: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게 살아오고 계신 것 같습니까?
 
▶ 장사익/가사: 저는 그렇지 않죠. 노래는 그렇고 저는 그 반대로 억지로 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장사익 선생님이 또 신곡을 발표하셨다 하는데 94년에 마흔여섯 나이에 데뷔하신 신인이 이제 28년이 됐습니다.
 
▶ 장사익/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새로운 노래가 어떤 노래가 있는지 영상을 한번 준비한 것 같은데요.
 
# VCR
 
▷ 주영진/앵커: '아무래도 외로운가 봅니다, 한 손으로 남은 길 가기가'.
 
▶ 장사익/가사: 딱 두 줄짜리 시입니다.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런데.
 
▷ 주영진/앵커: 저 가사가 계속 반복되는 건가요?
 
▶ 장사익/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뜻에서 저런 노래가?
 
▶ 장사익/가사: 그러니까 보통 나이 드신 어르신네들이 꼭 걸을 때는 뒷짐을 짓고 걸어요.
 
▷ 주영진/앵커: 아, 이렇게? 이렇게 걸을 때 이렇게 이렇게 하고.
 
▶ 장사익/가사: 그런데 거의 한손으로 가질 않고 꼭 두 손으로 가고 있어요. 그래서 아, 참 나이 드신 분들이 좀 외롭구나. 외로우니까 물론 부부 간에도 있고 가족끼리도 있고 친구도 있고 함께 같이 가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의미로 저 노래가 두 줄짜리지만 참 아름답고 좋아서 이번에 공연 제일 앞에 서곡으로 제가 부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 공연은 언제쯤?
 
▶ 장사익/가사: 10월 5일, 딱 한 달 덜 남았는데요.
 
▷ 주영진/앵커: 어떻게 단발 공연입니까, 아니면 전국을 이렇게?
 
▶ 장사익/가사: 하루 공연입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에서?
 
▶ 장사익/가사: 서울에서 마치 제가 농사짓는 거라고 음악 농사라고 생각하는데요. 2년에 한 번씩 제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다가 전국을 이렇게 한 열댓 군데 투어를 하죠.
 
▷ 주영진/앵커: 제가 저 영상 보니까 뒤에 10월 5일 세종문화회관 음악 농사짓는 날 제가 한눈에 봐도 알겠어요. 우리 장사익 선생님 글씨죠. 저에게 지난번에 몇 년 전에 인터뷰하시고 나서 편지를 보내주셨던 기억이 나서 제가 선생님 필체는 선명하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 장사익/가사: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선생님 혹시 글씨 쓰는 전시회 같은 건 안 하셨습니까?
 
▶ 장사익/가사: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옛날에 서당도 좀 다녔고요. 우리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습자라는 붓글씨 연습을 했었습니다. 또 음악 시간도 있었고 팔레트 그림도 그리고 여러 가지를 했었는데 아마 그런 것이 시초가 돼 가지고 제가 그냥 한글을 저렇게 나름대로 써봤거든요, 이렇게. 그랬더니 주변에서 참 재미있다 그래서 한 2, 3년 전에 제가 등 떠밀려서 전시를 한 번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름다운 글씨라는 평가를 많은 분들이 하실 것 같아요. 한 번 더 하시죠. 그래서 좋은 글귀를 많은 분들이 가지고 가면.
 
▶ 장사익/가사: 글쎄요.
 
▷ 주영진/앵커: 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 장사익/가사: 글쎄요. 그래서 요즘에는 글씨 자체가 원래 글씨는 얼굴이라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새는 전부 다 이렇게 핸드폰으로 글씨를 쓰고 소통하기 때문에 글씨가 멀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글씨는 우리 마음에서 손으로 전달돼서 글씨로 형상화되는 건데 이거를 다 무시하고 전부 핸드폰으로 소통을 하니까 아름다운 그 과정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옛날 우리가 펜글씨라든가 이런 붓글씨라든가 요새는 나름대로 펜글씨를 또 제가 나름대로. 참 펜글씨가 옛날에는 어려웠는데 정말 아름다워요.
 
▷ 주영진/앵커: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병만 찍은 사진전도 하셨다는 기사를 제가 본 기억이 있는데.
 
▶ 장사익/가사: 제가 좀 부잡스러워서 그동안 제가 팬데믹 때문에 한 3, 4년 제가 쉬었거든요. 그러면서 그때 참 시간이 무료하고 힘들고. 그래서 집사람 핸드폰을 가지고 이렇게 길거리 다니면서 벽에 흔적이라든가 저런 걸 제 나름대로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이것도 주위에서 또 재미있다고 한번 등 밀어서 또 한 번 금년 봄에 인사동에서 전시를 해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선생님, 언제까지 노래하고 싶으세요?
 
▶ 장사익/가사: 글쎄요. 그것도 저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노래라는 것은 물론 매체에서 노래 나오는 거 보면 젊고 예쁜 친구들이 활기차게 노래하는 거고 그런 것도 다 좋지만 나이 들어서 구부정 할아버지가 인생을 바라보는 그 시점에 와서 죽음도 있을 거고 또 지나온 과거도 있을 테고 여러 가지 상념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그런 상황을 노래할 수 있게끔 저는 좀 오래오래 길게 갔으면 하는 그 생각으로 갈 때까지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갈 때까지. 정말 그 약속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장사익/가사: 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어린아이들과 함께 '아리랑' 부르는 장면이, 기억나시죠?
 
▶ 장사익/가사: 네.
 
▷ 주영진/앵커: 선생님, 한번 잠깐 들어볼까요? '애국가'를 부르시군요.
 
▶ 장사익/가사: 네, '애국가'입니다.
 
▷ 주영진/앵커: 선생님, 오늘 정말 아직도 세상은, 얼마 전에 수재도 있었고요. 힘든 일이 지나가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긴 했습니다마는 선생님께서 위안과 희망이 되는 노래를 나지막하게 크게 안 부르셔도 되고요. 우리 시청자분들께 한번 들려주신다면 이 프로그램 보시는 분들 고향 가는 길도 더 힘이 나지 않을까 싶은데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 장사익/가사: 네. 글쎄요. 그건 또 공연 때 제가 많이 보여드리고 오늘같이 이렇게 맑은 날에는 '감'이라는 시가 있어요. 그걸 제가 노래를 불러봤는데.
 
▶ 장사익/가사: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서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 주영진/앵커: 이 아름다운 가을 햇살에는 누구도 어쩔 수 없다. '젊은 날의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처럼 이 노래 꼭 한번 여러분 꼭 고향 가는 길에 들어보시죠. 선생님 오늘 정말로 감사합니다.
 
▶ 장사익/가사: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향 가시는 발걸음 무사히 가볍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 마치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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