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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전현희 "임기 마음대로 던질 순 없다…막중한 책임감"

울먹인 전현희 "임기 마음대로 던질 순 없다…막중한 책임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 감사가 재연장된 것과 관련해 "신상털기식 불법 감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오늘(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 2일 5주간의 감사는 종료됐다며, "먼지털기식 감사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특별한 위법성,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자 기간을 2주간 연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 표적 감사'라고 규정하고는, "단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임기를 마음대로 던질 수 없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지난 현장 조사에서 감사원 조사관들이 "사실 그대로 답변을 하고 있는 권익위 직원들에게 갖은 협박과 회유를 통해서 이미 그들이 짜여진 각본에 맞는, 입맛에 맞는 특정한 답변을 강요하고 그 답변을 할 때까지 강압 조사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브리핑을 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7일 권익위 현장에서 진행하는 실지 감사를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주요 관련자가 연가 및 병가를 내면서 10일 이상 감사를 지연시키는 등으로 당초 제보 중 확인·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의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이례적으로 사유를 밝혔습니다.

감사 기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정희 전 권익위 부위원장이 제출한 사표는 수리된 상탭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사의 표명한 이후 전방위적 감사로 인해 마음이 괴롭다며 자리에서 떠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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