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벗어 무대에 던져"…신동, 격한 팬사랑에 당황했던 사연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팬들의 격한 사랑에 당황했던 경험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신동은 남미 공연 중 겪은 일을 전했다.

신동은 "남미에서 공연 도중 팬 분이 손을 (옷 안으로) 넣더니 속옷을 풀어 (무대 위로) 던지더라"며 당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김구라가 "그게 남미 문화라고 하더라"고 하자 신동은 "저희는 처음 느껴봐서 (그게 문화인지) 몰랐다. 공연하다가 (무대 위 속옷을 보고) 얼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은 "우리가 리액션을 하니 팬들이 신난 거다. 다음부터는 가방에 더 많이 챙겨왔다. 각종 속옷, 더 센 것들을 던지더라. 티팬티, 피임기구들까지 던졌다"며 "그래서 '이제 그만 던지라'고 얘기했다"라고 팬들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동은 본인도 팬들에게 황당한 물건을 던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동은 "제가 사실 치아가 라미네이트다. 본뜨기 전 임시 치아를 일주일간 하는데, 그때 공연이었던 거다. 공연에서 얘기를 하다가 실수로 마이크로 앞니를 툭 쳤는데, 앞니 4개가 날아갔다. '잠시만요' 하고 무대 뒤로 가서 임시 치아를 꼈더니 껴지더라.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신동은 "또 노래를 하는데, 순간 관객석으로 치아가 날아갔다. 카메라는 오지, 치아는 날아갔지, 노래는 해야지. 이렇게 하고(잇몸으로 치아를 숨기고) 노래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은 "다 마무리하고 계단에 내려가 (임시 치아를) 찾는데 없더라. (그걸 주운) 관객이 저한테 건네줬다"고 전했다.

신동은 지금은 라미네이트가 잘 자리잡았냐는 질문에 "세라믹으로 잘했다. 이게 가끔 세라믹 아닌 걸로 라미네이트를 하면 노래방 조명에 파랗게 되더라. 혹시나 고민 중이라면 세라믹으로 하시라"고 말해 끝까지 주변을 폭소케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